[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가 운용자산 규모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글로벌X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폐장을 알리는 ‘클로징 벨(Closing Bell)’ 행사를 가졌다.
클로징 벨 행사는 단순한 업무 종료 신호를 넘어 기업이 거둔 중요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라이언 오코너 글로벌X 대표는 “운용자산 규모가 750억 달러(약 100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운용자산 1000억 달러(약 150조원)를 목표로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100억 달러(약 15조원) 규모 펀드인 ‘미국 인프라 개발 ETF(PAVE)’ 출시도 앞두고 있다”며 “AI 관련 펀드가 성공을 거둔 가운데 기타 자산군으로 상품 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글로벌X는 올해에만 15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상품은 지난 10일 공개한 ‘글로벌X 골드 마이너스 ETF(AUAU)’로 ‘NYSE 아르카 골드 마이너스 지수’를 추종한다.
특히 글로벌X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것을 넘어 △AI △리튬 및 배터리 기술 △로봇공학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분야에서 출시한 ETF 수만 총 103개에 이른다.
오코너 대표는 “2026년 이후를 향한 우리의 전략적 초점은 변함이 없다”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구체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