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이 아시아 대표 리조트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5년 만에 글로벌 시상식에서 잇달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호텔신라 DNA'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29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최근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에서 '아시아 대표 라이프스타일 리조트상(Leading Lifestyle Resort in Asia 2025)'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2023년에도 같은 시상식에서 동일 부문 수상 이력을 쌓은 데 이어, 2년 만에 또 한 번 아시아 대표 리조트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월드 트래블 어워즈는 매년 여행·관광·항공 산업 전반에서 성과를 낸 기업과 단체를 선정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브랜드 운영력과 고객 경험 측면에서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을 단순 트로피 이상의 성과로 평가한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지난 2020년 문을 연 호텔신라의 첫 글로벌 리조트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의 출발점이다. 국내 최고급 호텔로 평가받아온 호텔신라의 서비스 기준과 운영 시스템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리조트는 총 309개 객실과 스위트, 레지던스를 갖춘 5성급 시설로, 한국식 서비스 철학에 베트남의 지역 문화와 자연 경관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다낭과 인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의 문화 요소를 공간 디자인과 콘텐츠에 녹여내 현지화된 럭셔리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웰니스 부문 경쟁력이 강점이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협업한 '설화수 스파'는 지난해 '월드 럭셔리 스파 어워즈'에서 '베트남 최고 럭셔리 웰니스 스파'로 선정됐다. 연중 운영 수영장과 야외 테라피 가든 등 체류형 리조트에 특화된 시설도 차별화 요소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라이프스타일 리조트상 외에도 '럭셔리 웨딩 리조트', '베트남 최고의 패밀리 비치 리조트' 등 글로벌 어워즈를 잇달아 수상하며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다. 커플과 가족, 장기 체류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단순 해외 진출을 넘어, 호텔신라의 운영 시스템과 인재, 서비스 문화 등을 현지에 이식한 사례로 평가된다. 아시아 럭셔리 리조트 시장에서 K-호텔 브랜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모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림 메지안 신라모노그램 다낭 총지배인은 "앞으로도 신라호텔의 차별화된 서비스에 베트남의 생동감 있는 문화를 결합해 아시아 럭셔리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리조트를 따뜻하게 맞아준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