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보험료도 내려준다니' 삼성 AI 개방형 생태계 가치 논의

2026.01.06 07:43:54

5~6일(현지시간) 진행하는 '삼성 기술 포럼'의 첫 번째 세션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기반으로 보험료 낮추는 '스마트홈 세이빙' 토론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열고 차별화된 인공지능(AI) 홈 생태계를 논의했다.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의 위험 요소를 사전 감지하고 보험료를 절감하도록 하는 '스마트홈 세이빙(Smart Home Savings)'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AI를 삶의 진정한 '동반자'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한 단독 전시 공간에서 삼성 기술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 등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5일 진행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홈이 이종 산업 간 협업과 개방성을 통해, 삶을 안전하게 만들고 비용을 줄여주는 등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패널 토론이 열렸다.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의장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DA사업부 최윤호 프로와 하트포드 스팀 보일러(Hartford Steam Boiler·HSB) 제드 우시치(Jed Usich) 부사장, 시장조사업체 페이버스테크(FeibusTech)의 마이크 페이버스(Mike Feibus) 사장, 오디오 라이브 콘텐츠 플랫폼 스푼(The Spoon)의 마이클 울프(Michael Wolf) 창업자가 참여했다.

 

패널들은 가전,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해야 지금까지 없던 가치있는 AI 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 사례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AI 가전을 기반으로 한 HSB와의 협업 모델 '스마트홈 세이빙'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으로 누수, 연기 발생 같은 위험 요인을 미리 센싱해 주거 안전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과 HSB는 작년부터 미국 플로리다가 협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이 스마트싱스에서 스마트홈 세이빙에 가입하면, 보험사가 연결 가전의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양사는 플로리다주 시범 운영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스마트홈 세이빙을 미국 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고,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AI 가전의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홈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스마트싱스 인수 후 10여 년 간 연결 생태계를 확장, 현재 4억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 종의 연결 기기, 390여 개 스마트싱스 파트너 브랜드라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미국 리프(Leap), 영국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이탈리아 에넬(Enel), 네덜란드 쿨블루(CoolBlue)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가전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요금제 제휴 등을 통해 AI 홈 기반의 생활 편의성을 강화해왔다.

 

이밖에 이번 포럼에서 패널들은 AI 홈이 널리 확산되기 위해 기술이 아닌 사람을 중심에 놓고, 일상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 안에서 AI가 요리, 휴식, 여가, 가족 돌봄 등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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