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선급협회인 '로이드 선급협회'가 핵추진 선박 국제 표준 수립에 착수했다. 선급협회는 구조와 설비 등에 대한 검사를 통해 선박의 등급인 선급을 결정하고 이를 등록하는 기관이다.
로이드 선급협회는 19일(현지시간) 해양 원자력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로이드 선급협회를 중심으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롤스로이스 △방산업체 밥콕 인터내셔널 △원자력 전문 컨설팅 기업 GNSP △로펌 스티븐슨 하우드 △보험사 노스 스탠다드 등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원자력 추진 선박을 위한 국제 표준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우선 범용 첨단 모듈 원자로에 대한 설계 적합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 및 해양 규정을 통합한 선급 인증 체계 개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보안 및 안전 조치 체계 정의 △원자력 추진 선박에 대한 보험 가입 경로 구축 △안전한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계·정부 대상 지침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이드 선급협회는 "해양 원자력 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되고 안전한 에너지원"이라며 "차세대 첨단 모듈 원자로는 선박이 재급유 없이 수년간 운항할 수 있도록 하며,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닉 브라운 로이드 선급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첨단 모듈 원자로는 더욱 개선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일반적인 상업용 선박 운항에 원자력을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제이크 톰슨 롤스로이스 AMR 이사는 "에너지 전환은 여러 산업 분야에 중요한 우선 순위로 자리를 잡았고, 원자력은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해결책으로 인식된다"며 "컨소시엄 출범은 영국이 미래 원자력 추진 선박에 대한 국제 규정 개발을 주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