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공동퇴직기금, 쿠팡 지분 18.5% 확대…월가는 '매수 기회'로 판단

2026.02.03 09:50:38

기관투자자 지분율 83% 돌파…장기 성장성에 베팅
물류·플랫폼 경쟁력 부각…실적 개선에 주가는 조정
목표주가 40달러로↑…"압도적 물류 지배력 주목"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인 뉴욕주 공동퇴직연금(이하 NYSCRF)이 쿠팡 지분을 대폭 늘렸다. 실적 개선 흐름에도 주가는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지만, 월가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쿠팡의 물류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잠재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공시에 따르면 NYSCRF는 지난해 3분기 동안 쿠팡 지분을 18.5% 확대했다. 11만3950주를 추가 매입해 총 72만8861주로 늘렸다. 보유 지분 가치는 2346만9000달러(약 340억원)로 집계됐다.

 

기관 자금 유입은 NYSCRF에 그치지 않는다. 스미토모미쓰이 DS 자산운용과 세쿼이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CIBC 자산운용, 레조넌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메리트 파이낸셜 그룹 등도 최근 분기 쿠팡 지분을 잇달아 늘렸다. 이에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의 쿠팡 지분율은 약 83.7%까지 올라섰다.

 

월가의 투자의견도 우호적이다. 쿠팡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쿠팡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상향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8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도이치뱅크 역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미즈호는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2달러로 올리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고, 자크스 리서치는 '강력 매도'에서 '보유'로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매수 5곳, 보유 4곳으로 평균 투자의견은 '적정 매수(Moderate Buy)', 평균 목표주가는 32.57달러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다. 쿠팡 주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 20.04달러로, 50일·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실적 훼손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월가는 최근 악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쿠팡의 압도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수익성 개선 속도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형 연기금의 지분 확대는 해당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이 오히려 기관들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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