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베트남 시장서 5872대 판매…토요타 제치고 '1위' 탈환

2026.02.21 07:50:37

전년 대비 91% 급증…'크레타·투싼' SUV 듀오 실적 견인
기아도 89% 성장…토요타, 포드에 밀려 3위로 주저앉아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해 첫 달 베트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12월 미쓰비시와 토요타에 밀려 3위로 주춤했던 부진을 한 달 만에 씻어내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21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체협회(VAMA)와 현대차 합작법인 현대탄콩(HTMV)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58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3074대) 대비 91.0% 증가한 수치다.

 

실적의 일등 공신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이었다. 소형 SUV 크레타가 1696대로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고, 투싼이 1161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액센트(669대) △스타게이저(421대) △싼타페(381대) 등 주력 모델들이 전 차급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탄탄한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기아도 베트남 합작법인 타코 기아(THACO KIA)를 통해 348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8.9% 성장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약 9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베트남 내 한국 차의 점유율과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전통 강자인 토요타는 체면을 구겼다. 토요타 베트남법인(TMV)은 전년 대비 48.1% 증가한 5059대(렉서스 포함)를 기록했으나, 포드(5121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현대탄콩(6704대)이 미쓰비시(8960대)와 토요타(8719대)에 밀려 3위에 머물렀던 흐름과 대비되는 결과다.

 

지난달 베트남 전체 신차 수요는 2만9774대로 전년 대비 89.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실적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기저효과'를 꼽는다. 지난해 1월은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설)' 연휴가 겹치며 영업 일수가 적고 소비가 위축됐던 반면, 올해는 뗏 연휴가 2월로 이동하면서 1월 한 달간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집계치는 VAMA 회원사의 판매량과 일부 완성차 수입량을 합산한 결과다. 현대탄콩을 비롯해 현지 전기차 브랜드 빈패스트(VinFast), 아우디, 닛산, 폭스바겐, 볼보, 중국 브랜드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