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도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국내 주요 기업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들이 집결한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 참석을 계기로, 단순한 현지 진출 기업 격려를 넘어 인도 시장 내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방안과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24일 인도 스타트업 어피닛(Afinit, 옛 밸런스히어로)에 따르면 배 부총리는 지난주 뉴델리 현지에서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크래프톤 등 인도 디지털·제조 생태계에서 활약 중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와 참석자들은 인도의 방대한 데이터 자산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기반으로, 한국의 반도체·모빌리티·콘텐츠·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배 부총리는 방문 기간 중 인공지능에 관한 글로벌 파트너십(GPAI) 각료이사회를 주재하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등 글로벌 AI 기업 수장들과 면담을 이어갔다. 정부 차원의 정책 공조와 함께 민간 기업의 현지 사업 전략을 연계하는 ‘민관 원팀’ 기조를 재확인한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는 14억 인구 기반의 거대 내수시장과 디지털 공공 인프라 확산을 토대로 AI 서비스 실증과 상용화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제조·핀테크·게임·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한국과 인도 간 AI 협력이 구체적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열린 바라트 만다팜에는 주최 측 추산 25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AI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정부는 이번 인도 방문을 계기로 신흥 시장과의 AI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