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브라질 룰라 대통령 '농업 기계화 드라이브' 핵심 파트너 부상

2026.02.25 15:23:32

한-브라질 정상회담 농업 협력 MOU 수혜
가족농 특화 모델·정책 금융 앞세워 현지 공략 가속

 

[더구루=김예지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농업 생산성 혁신을 국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LS엠트론이 현지 농업 기계화 확대의 전략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농업 협력이 양국 관계의 최우선 의제로 부각되면서 LS엠트론의 브라질 사업 확장에도 강력한 동력이 실리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 브라질 법인은 최근 열린 남미 최대 농업 박람회 쇼 루랄 코오파벨(Show Rural Coopavel)에서 차세대 트랙터 플러스 시리즈 PRO를 전격 공개했다. 80~105마력급 고효율 라인업인 이 모델은 대규모 농장의 작업 효율과 연료 절감 효과를 동시에 겨냥했다. △신규 캐빈 설계 △LED 조명 △3밸브 유압 시스템(최대 50ℓ/분 가변 유량)을 적용해 룰라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브라질은 대두와 옥수수, 소고기 분야의 세계 최대 수출 강국으로, 농산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계화율 제고가 필수적이다. 특히 메르코수르(MERCOSUR) 회원국 전체 인구가 약 2억 7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임을 고려할 때, 룰라 정부가 농업 현대화와 기계화 솔루션을 정책 전면에 배치한 것은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S엠트론은 대농뿐만 아니라 룰라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소규모 가족농을 겨냥한 MT2.27E(25마력급)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브라질 농업 구조의 실질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소형 경작지의 기계화 수요를 선점해 시장 점유율을 바닥권에서부터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금융 지원 전략 역시 치밀하다. LS엠트론은 연 2.99% 금리의 브라질 가족농 지원 정책 금융인 PRONAF와 연계한 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체 컨소시엄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20개월 분할 구매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춰 농기계 보급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룰라표 농촌 개혁안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은 이러한 행보에 제도적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양 정상이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체결한 10건의 양해각서(MOU) 중 3건이 농업 분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라질 정부는 농약 인허가 기간을 기존 평균 8년에서 3년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농기계와 결합하는 농자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춰 한국 기업들의 현지 사업 확장 속도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향후 관세 인하와 비관세 장벽 완화에 따른 추가적인 낙수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LS엠트론은 제품 현지화와 파격적인 정책 금융 연계를 통해 브라질 농업 구조 고도화 흐름의 선봉에 서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서 브라질 법인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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