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 개발한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소재 기술이 중국에서 특허 승인을 받으며 협력 성과가 가시화됐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을 확보하며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 소재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64건을 승인했다. 이는 작년 2월 승인 건수(81건) 대비 약 21%(17건) 감소한 규모다.
승인은 총 7일에 걸쳐 이뤄졌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SK온 10건 △SK이노베이션 5건 △SK지오센트릭 3건 △SK엔펄스 3건 △SK텔레콤 3건 △SKC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승인된 특허에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이 공동 출원한 '생분해성 폴리에스터 수지 및 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487981A)'이 포함됐다. 해당 기술은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에스터 수지 조성과 제조 공정을 다루는 친환경 고분자 소재 기술이다. 포장재와 산업용 소재 등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21년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소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협력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원 순환 기술도 확보했다. '리튬 이차전지의 전이금속 회수(특허번호 CN121518822A)'는 사용 후 배터리에서 니켈과 코발트 등 금속을 회수하는 공정을 다룬다. 배터리 재활용 산업 확대와 함께 핵심 금속 자원 확보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
배터리 기술에서는 SK온이 전지 구조와 전극 설계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파우치형 이차전지, 그 운전 방법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569384A)'은 파우치형 전지 구조와 운용 방식을 개선해 전지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차전지용 양극 및 이를 포함하는 이차전지(특허번호 CN121506856A)'는 양극 소재 구조를 개선해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술에 해당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장치 구조와 시스템 설계 기술을 중심으로 특허를 확보했다. '반도체 집적회로 장치(특허번호 CN121528267A)'와 '저장 시스템(특허번호 CN121501710A)'은 데이터 저장과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구조 설계 기술이다. '팬아웃형 반도체 패키지(특허번호 CN121511001A)'는 반도체 패키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고성능 메모리 패키징 기술과 맞닿아 있다.
또 '데이터를 읽기 위한 저장 장치 및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21501208A)'과 '메모리 장치, 메모리 컨트롤러 및 메모리 컨트롤러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21506219A)' 등은 메모리 장치의 데이터 처리 구조와 제어 기술을 다룬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SK엔펄스가 반도체 공정용 연마 조성물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반도체 공정용 연마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기판 연마 방법(특허번호 CN121532466A)'과 '반도체 공정용 조성물 및 반도체 장치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1464191A)' 등은 웨이퍼 표면을 정밀하게 평탄화하는 반도체 공정용 소재 기술을 다룬다. 다만 SK엔펄스는 지난해 CMP 슬러리 사업부를 반도체 소재 기업 와이씨켐에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