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체외진단 시장이 오는 2029년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암과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체외진단 기기 수요도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인도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7억 달러(약 2조2800억원)에서 연평균 6.58% 성장해 2029년 23억 달러(약 3조9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도 시장의 성장은 만성질환 환자 증가에 있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인도 암 환자 수가 2021년 2670만 명에서 2025년 2980만 명으로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당뇨병도 다르지 않다. 국제당뇨연맹(IDF)은 인도 당뇨병 환자 수가 2022년 7410만 명에서 2030년 9290만 명, 2045년 1억2480만 명으로 늘어난다고 봤다. 암을 조기 진단하고 혈당을 측정하려는 수요가 커지며 체외진단 기기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의료 기술의 혁신도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바이오센서와 웨어러블 장치, POC(Point-of-Care) 진단 등 의료 기술이 발전하며 체외진단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체외진단 시장 중에서도 암·전염병에 대한 예측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분자 진단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인도 분자 진단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9억50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에서 매년 7%씩 성장한다. 2030년 16억 달러(약 2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시장이 성장하며 한국 기업들은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또는 합작투자를 모색할 수 있다. 첨단 분자 진단 또는 혁신적인 POC 테스트 장치와 같은 특화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규제 정책을 잘 인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인도 체외진단 기기 유토사인 비샤트 다이어그노스틱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외국 의료기기 제조사는 CDSCO(Central Drugs Standard Control Organization) 규정 준수를 포함한 규제 환경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유통사 또는 대리점과 파트너십을 맺으면 시장·규제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유럽연합(EU)산 수입 유제품에 다한 반(反)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낙농업협회와 중국유제품공업협회가 제출한 조사 신청서를 지난 7월 29일 접수했다면서 EU산 유제품의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신청서를 보면 EU의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유럽산 유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중국 국내 유제품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으며, 지난 4년 동안 공장 최고 가동률이 50%에 불과하고 최저 가동률은 10%에 그쳤다. 이에 두 협회는 EU 유제품 산업이 EU의 공동농업정책(CAP)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며 각 회원국의 20개 보조금 프로그램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은 이탈리아, 핀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EU 국가에서 수입된 우유, 치즈, 커드, 크림(유지방 함량 10% 초과) 등 유제품이다. EU산 수입 유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EU 낙농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최대 농업협동조합-농업생산자단체인 코파코게카는 유럽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유럽 농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EU 회원국 농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농산물 수출 경로가 차단되면서 시장 공급 과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EU에서 수입하는 브랜디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착수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EU산 유제품 반보조금 조사 착수 발표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46.3%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중국의 조치가 EU의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부과에 관한 보복 조치라는 말이 나왔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이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웹사이트 '톱3'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챗GPT도 방문자를 빠르게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비주얼 캐피탈리스트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는 구글이었다. 구글은 6월 한 달 동안에만 820억회의 방문을 기록, 전세계 트래픽에 18.32%를 차지했다. 그 뒤를 구글의 동영상 공유플랫폼 유튜브가 이었다. 유튜브는 같은 기간 310억회의 방문을 기록, 트래픽의 6.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페이스북이었으며 150억회 방문을 기록하며 트래픽 점유율 3.41%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에 이어서는 인스타그램, 엑스(X, 옛 트위터), 바이두, 위키피디아, 야후닷컴, 얀덱스, 왓츠앱 등이 톱10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미국 빅테크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톱15 안에 위치한 웹사이트 중 11개가 미국 플랫폼이었으며 중국 2개, 러시아와 체코가 각각 1개씩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띈 것은 오픈AI의 챗GPT가 지난해보다 6단계 끌어올려 1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챗GPT는 6월 한 달동안 약 30억회의 방문을 기록해 0.62% 트래픽을 점유했다. 챗GPT의 방문횟수는 틱톡, 아마존 보다도 많았다. 또한 체코의 성인콘텐츠 웹사이트인 엑스비디오닷컴이 13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업체 'ASML'의 파트너사가 말레이시아에 투자했다. 말레이시아가 반도체 생산국으로 주목받으며 현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부품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주요 수입국인 한국의 호재도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쿠알라룸푸르무역관에 따르면 네덜란드 뉴웨이즈(Neways)는 말레이시아 클랑에 첨단 모듈의 개발·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오는 4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뉴웨이즈가 말레이시아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에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5월 반도체 설계와 패키징, 제조 장비에 1070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국가 반도체 전략(NSS)을 발표했다. 현지 정부의 육성 의지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발달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생산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AIDA 엔지니어링과 스위스 VAT 매뉴팩처링, 미국 램리서치 인터내셔널·COHU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부품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부품(HS코드 848690) 수출·수입 규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상승했다. 2023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다. 올해 1~5월까지 수출액은 41% 증가한 7억890만 달러(약 9500억원), 수입액은 84.1% 급증한 6억9230만 달러(약 9300억원)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시장이 성장하며 한국 기업들도 현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부품 시장의 5대 수입국으로 거론된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 1450만 달러(약 190억원)에서 2023년 3380만 달러(약 450억원)로 133.1% 뛰었다. 올해 1~5월 수입액은 2130만 달러(약 2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4% 증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로보택시 데뷔 무대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의 안방인 캘리포니아주로 정했다. 관세 등에 가로막혀 신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로보택시 출시가 미뤄진 웨이모를 견제하는 동시에 로보택시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 장소로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가 유력하다. 로보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극적인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만 한 점은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는 웨이모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 지역이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웨이모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는 형태의 유료 로보택시를 운영 중인데다 로보택시 업계에선 웨이모가 선두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웨이모 드라이버 출시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점은 테슬라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웨이모는 구글이 2009년부터 추진한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기술을 상용화할 목적으로 2016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지난달 19일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웨이모 드라이버'를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웨이모 드라이버는 지리그룹 계열사인 볼보의 참여로 스웨덴에서 설계됐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생산을, 웨이모는 차량에 필요한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치를 맡았다. 5인승 좌석과 4개의 슬라이딩 도어, 탈착식 스티어링 휠을 갖췄으며, 탑재센서(LiDAR, 카메라, 레이더) 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극심한 더위와 비, 우박, 안개 등 열악한 주행 조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웨이모는 미국 대선 결과와 관세 규제 등을 고려해 출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선 테이쳐 웨이모 대변인은 "관세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미 지커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 도로 유인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본격화 2달여만에 샤오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샤오미는 향후 판매가 늘어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2분기 62억 위안(약 1조1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적자는 18억 위안(약 3400억원)이었다. 이 기간 샤오미의 전체 매출은 889억 위안(약 16조770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32% 넘게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샤오미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스마트폰 부문이었다.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성장, 총 4230만대를 출하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8%다. 샤오미 전기차 매출이 잡히기 시작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지난 4월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SU7은 저렴한 가격과 성능, 유려한 디자인을 앞세워 큰 관심을 받았다. SU7은 출시 후 첫 24시간동안 총 8만8898건의 주문을 받았다. 샤오미는 2분기에만 총 2만7307대를 배송했으며 매달 1만대씩을 배송할 계획이다. SU7은 스마트폰을 만들던 샤오미가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첫 모델이다. 샤오미는 베이징 이좡 공장에서 SU7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샤오미 대신 맡고있다. 샤오미 이좡공장은 1단계 시설만 완성됐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샤오미는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5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 측은 "전기차 사업이 2분기 손실을 봤지만 생산이 늘어나면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12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캄보디아가 중국의 군사적 이용 우려가 나오는 푸난 테코 운하 건설에 돌입했다.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캄보디아, 논란의 푸난 테코 운하 착공'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푸난 테코 운하를 착공했다. 푸난 테코 운하는 수도 프놈펜과 남부 케프성 타이만 바다까지 약 180㎞ 구간을 물길로 연결하는 17억 달러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캄보디아의 안보 및 국제 연결성을 강화하고 무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해양 운송 비용과 시간을 단축, 제조품·농산물 운송을 효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 사업의 자금을 지원한다. 21㎞ 길이의 1단계 건설은 캄보디아 현지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159㎞에 이르는 2단계 건설은 캄보디아 기업 51%, 중국교량도로공사(CRBC) 49% 합작투자(JV)로 이뤄진다. 푸난 테코 운하는 메콩삼각주에서 주요 물류 및 경제 허브로 부상하기 위한 캄보디아의 핵심 전략이다. 프놈펜에서 해안으로 가는 화물선의 직접적인 항로를 제공하며, 베트남 항구 의존도를 약 70%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160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의 고용 및 경제 활동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정부는 운하가 운영 첫 해에 약 88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2050년까지 연간 수익이 약 5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비용 초과와 유지보수, 홍수 통제 조치 필요성 등을 이유로 운하 운영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한다. 푸난 테코 운하가 메콩강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운하가 메콩 삼각주에서 기존의 수자원 위기를 악화시켜 캄보디아와 베트남 양국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난 테코 운하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와 메콩강 유역 인접국, 특히 베트남과의 관계를 경색시키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베트남은 동 운하가 메콩 삼각주의 수류를 줄일 가능성이 있어 자국의 농업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푸난 테코 운하 프로젝트는 중국이 운하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운하가 중국 군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전략적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지원하는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에 근접해 있어, 운하의 경제 및 군사적 목적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정부가 바이오 제조업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고성능 바이오 제조업을 육성하는 ‘BioE3 정책(BioE3 policy)’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첨단 생명공학 공정을 통해 의약품·바이오 기반 제품 등을 제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과 관련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생분해성 폴리머(biodegradable polymers)와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 의약품 등 친환경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생분해성 폴리머는 박테리아 분해 과정을 거쳐 천연 부산물을 생성하는 특수한 종류의 폴리머를 말한다. 라제시 곡할레 인도 생명공학부 장관은 바이오 제조업이 증가하는 식량 및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고, 인도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BioE3 정책은 향후 약 20년간 인도 원유 수입의 일부를 바이오매스와 플라스틱 폐기물, 이산화탄소로 만든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지 업계는 이번 정책이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텍스타일(biotextiles)와 바이오 플라스틱 같은 혁신적 제조품이 △기후 변화 △자원 고갈 △폐기물 발생 △오염 등에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월드컵 유치를 위해 15개의 스타디움(stadium, 경기장)을 건설한다. 사우디는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개최국 신청을 포기해 단독 후보로 등극하면서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됐다. 2034 월드컵 최종 개최지는 오는 12월 11일에 확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2034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FIFA에 제출한 2034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유치계획서인 비드북(bid book)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를 치를 총 15개의 스타디움 중 11개 스타디움이 신축 예정이고, 4개 스타디움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예정이다. 도시별 분포로는 △리야드 8개 △제다 4개 △알 코바 1개 △아브하 1개 △네옴 1개로 전체 15개 스타디움 중 12개가 리야드와 제다에 위치한다. 리야드는 사우디 수도로서의 상징성이 있고, 제다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이자 상업과 관광 인프라를 두루 갖춘 대도시이다. 일부 스타디움은 디자인 승인까지 진행됐고, 아직 컨셉 디자인 단계에 있는 스타디움도 많다. 사우디 정부는 외관 디자인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재생에너지 활용 및 그린 건축기법과 같은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3개 스타디움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사우디 기업 외에도 다양한 해외기업들이 공사에 참여한다. 사우디는 스타디움 외 10개 도시에 훈련 시설을 추가로 갖추는 방안도 유치계획서에 포함됐다. 사우디는 총 134개의 훈련 시설 중 73개소는 신축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 계획에 따라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당분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사우디 입찰 시장에 진입하여 추후 더 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출산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뀐 가운데 경제적 요인도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출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지난 1949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가 902만명으로 집계되며 최저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2020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은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이었다. 유엔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서는 2023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을 0.999명, 약 1명 정도로 추정했다. 지난 3년 동안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한 셈이다. 지속되는 출생아 수 감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속속 폐원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각지의 유치원 수는 총 27만4400개로 전년보다 1만4800개 감소했으며 원생 수도 53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이 같은 현상엔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한데다 침체된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전보다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중국의 높은 업무 강도와 낮은 보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출산율 증가를 위해 그동안 유지해왔던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손보기 시작했으며, 부부 중 외동이 있는 경우 둘째 출산을 허용하는 두 자녀 정책도 시행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모든 부부의 둘째 출산을 허용하는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지난 2021년부터는 셋째 출산을 허용하는 세 자녀 정책과 보조금, 출산 휴가, 주택 보장 등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오는 2073년 노년부양비는 102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050년 60세 이상의 중국 노인 인구는 5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40% 정도 차지하는 것이다. 허야푸 인구학자는 “대다수 지방정부가 충분한 재원이 없는 상황이므로 육아 보조금 정책은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인구의 이동성으로 인해 지방정부가 출생률 상승의 수혜자가 된다는 보장이 없어 보조금 정책에 소극적인 지방정부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정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저탄소 항공 연료 기술과 새로운 공급 원료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퓨처 메이드 인 오스트레일리아 이노베이션 펀드(Future Made in Australia Innovation Fund)'에서 17억 호주달러(약 1조54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우선 SAF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탑재해 정유·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대안으로 꼽힌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항공 분야 탄소 감축을 목표로 국제 기준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싱가포르도 2026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SAF를 섞어 쓰도록 했다. 다만 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데다 공급망을 비롯한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이하 일렉트라)'가 두 달 새 4000만 달러(약 533억원)를 유치했다. 추가 자금 조달 모색을 통해 북미 최초의 코발트 정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렉트라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해관계가 없는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6억5200만원) 규모의 투자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테미스캐밍 쇼어에 위치한 황산코발트 제련소 건설과 시운전 단계를 완료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선불금 형태로 이루어지며, 초기 1000만 달러(약 133억1900만원)와 시운전 단계에서 추가 1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일렉트라는 해당 투자자에게 생산량 일부에 대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렉트라는 앞서 지난달에도 미국 국방부로부터 동일한 금액의 지원금을 받아 황산코발트 제련소 건설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를 확보하고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코발트는 미 국방부 군수품과 항공우주 합금, 군용·상업용 전기차에 사용되는 대용량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일렉트라가 운영한 온타리오 정제 단지는 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해 왔으며,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용 황산코발트 공급을 위해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 후 연간 최대 6500t의 코발트를 생산하며, 이는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동 이후 5년간 일렉트라 생산량의 최대 80%를 구매한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건설과 시운전 단계를 마치기 위해 추가로 6000만 달러가 필요해 다수의 투자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와 고객들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북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일렉트라와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황산코발트 1만9000t를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낮추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배터리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첨단 공정 칩과 패키징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다.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망 핵심 '키'를 쥔 TSMC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모건스탠리, 유니프레지던트증권 등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내년 3나노미터(nm) 공정과 자체 개발한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3나노 공정 가격은 5% 이상, CoWoS는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가격 인상설(說)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7월에도 TSMC가 내년 전 응용처에 걸쳐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서 TSMC가 고성능컴퓨팅(HPC)부터 가전제품용 칩까지 가격을 최대 10%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oWoS 가격도 향후 2년간 약 2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보 2024년 7월 11일 참고 '없어서 못 파는' TSMC, 내년 웨이퍼 가격 10% 인상 전망> AI, HPC,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픈AI는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자체 칩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한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에 참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MA는 질문 페이지에 이용자들이 궁금한 점을 댓글로 작성하면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오픈AI AMA에는 알트만 CEO를 비롯해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 마크 첸 연구 담당 부사장 등 오픈AI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했다. 오픈AI AMA에 참가한 레딧 이용자 'Alternative_Alarm_95'는 알트만 CEO에게 '고급음성모드(Advanced Voice Mode, AVM) 비전은 언제 출시되나, GPT-5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질문했다. 알트만 CEO는 "o1과 그 후속 모델을 우선하고 있다"며 "모든 모델이 상당히 복잡해져서 원하는 만큼 동시에 출시할 수 없다. 컴퓨팅 자원의 한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