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로컬 브랜드들이 앞다퉈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자동차 분야 인재가 12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 나오지만, 여전히 전문 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 평균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8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에 따르면 내년 중국 내 에너지 절약형 및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인재는 총 1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일자리 창출 속도를 감안하면 여전히 103만 명의 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많은 일자리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특히 로컬 브랜드들의 생산 규모 확대와 주문 증가로 인해 일선 작업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대표 로컬 브랜드 중 하나인 비야디(比亚迪·BYD)는 정저우(郑州) 공장의 제조·조립 등 기술인재의 대규모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에만 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샤오미 자동차(小米汽车)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广汽埃安) 등 기업들도 대규모 일반직 채용에 나섰다. 업계 평균보다 높은 급여를 제시하며 인재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발전 속도에 맞춰 자동차 인재도 급격하고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의 자동화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많은 일선 작업자가 필요한 상태라는 점이다. 비야디 정저우 공장 등 대부분 자동차 공장은 생산라인은 자동화되어 있지만, 공장 수와 생산 규모의 확장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작업자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작업자들은 주로 조립, 장비 점검 및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며 "기술 수준에 대한 높은 요구를 충족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 교육을 받아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많은 미국 기업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정치적 요소와 DEI 노력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7일 코트라 '반DEI 운동 일어난 미국, DEI 경영에 고심 중인 기업들'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은 지난달 DEI 관련 이니셔티브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반(反)DEI 운동 세력으로부터 압박을 받아오던 할리데이비슨이 한달 여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할리데이비슨은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자사의 모든 DEI 기능을 중단하고 지난 4월부터 관련된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채용과 예산 운영에 다양성과 관련된 목표를 없애고 인권 캠페인을 주도하는 그룹과 관계 중단, 직원 교육에서 사회적 동기부여 콘텐트 삭제 계획 등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1일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이유로 DEI 팀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흑인 직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정도로 DEI 관련 이슈에 강력한 목소리를 냈던 구글과 메타도 DEI 팀을 줄이고 관련 예산도 삭감했다. 기업의 DEI 정책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기업에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놓고 기업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반DEI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특정 기업이 타깃이 되고 있지만 상당수 미국인들이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DEI 정책 시행을 단순히 중단하는 것 역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는 것이다. 현재 60~70%의 미국인은 기업 내 DEI 프로그램을 '좋은 것(good thing)'이라고 여기고 있다. 여러 이니셔티브에 대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와 입소스폴이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1%가 기업 내 DEI 정책을 '좋다'고 평가했다. 인종별로는 흑인 84%, 백인 5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리튬배터리 분리막 내재화에 성공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양·음극재와 전해질에 이어 분리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이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산업 주도권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7일 중국 중상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리튬배터리 분리막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76억9000만㎡를 기록했다. 올해 출하량은 연 20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중국은 리튬배터리 습식 분리막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건식 분리막 대비 습식 분리막이 일반적으로 더 높은 공극률(Porosity)을 갖고 있으며, 리튬이온의 전송 효율을 향상시켜 배터리의 충전·방전 성능을 제고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중국의 리튬배터리 분리막 출하량 중 습식 분리막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 습식 분리막과 건식 분리막 출하량은 각각 연 129억4000만㎡과 47억5000만㎡였다. 중국 전체 리튬배터리 분리막 출하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73.1%와 26.9%였다. 중국은 리튬배터리 분리막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주로 수입에 의존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한 결과, 2022년부터 최근 2년간 중국 분리막은 수출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됐고 수출액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중고급 리튬배터리 분리막 제품을 여전히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분리막 기업으로는 △운남은지에신재료(云南恩捷新材料) △심천스싱위한재료기술(深圳市星源材质科技) △시노마기술(中材科技) △허베이진리신에너지기술(河北金力新能源科技) △심천중신신소재기술(深圳中兴新材技术) 등이 꼽힌다. 코트라(KOTRA)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분리막 제품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중국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로컬 기업들의 약진으로 분리막 시장 밸류체인 내재화를 시작, 제품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가격 역시 합리적인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업계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발전에 따라 글로벌 수준의 양질의 제품들도 양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벨기에가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벨기에는 AI 산업을 육성,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7일 코트라 브뤼셀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는 'AI4BELGIUM' 전략을 중심으로 AI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AI4BELGIUM 전략은 벨기에 정부가 2021년 초 발표한 전략이다. AI4BELGIUM의 목적은 벨기에 AI 발전을 위한 전략적·운영적 실행 계획 제공이다. AI4BELGIUM 전략은 4개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핵심 내용은 △AI에 대한 높은 전문성 지원 및 데이터 전략 수립, △AI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장려 및 견고한 AI 경제 구축, △AI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최적화해 사회적, 경제적 혜택 보장, △AI를 통해 윤리적이고 안전한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조건 구축 등이다. AI4BELGIUM 전략에 따라 벨기에 연방정부는 디지털 기술 및 일자리를 중심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왈로니아, 플랑드르, 브뤼셀 등 3개 지방정부는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생태계 별로는 인프라는 연방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데이턴 세트 구축과 접근성 강화 등이 포함된다. 효율성 향상 부문에서는 플랑드르 정부의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해당 프로젝트는 플랑드르 내 연구 센터를 설립해 기업들의 혁신을 주도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비스 강화와 산업 혁신 분야는 브뤼셀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트라 브뤼셀무역관은 "벨기에를 포함한 전 세계 AI 관련 산업들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대부분 각 나라 정책으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도 주요 국가의 AI 전략을 유심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으며,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 나라의 AI 법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4조원 이상 투입해 12개 스마트시티를 개발한다. 인프라와 친환경성 등을 지닌 스마트시티를 앞세워서 해외 투자를 확보한다. 7일 인도 정부에 따르면 현지 경제 내각위원회(CCEA)는 10개 주에 걸쳐 12개 산업 스마트시티 개발을 허가했다. △우타라칸드주 쿠르피아 △펀자브주 라즈푸라-파티알라 △ 마하라슈트라주 디기 △케릴라주 팔라카드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프라야그라지 △비하르주 가야 △텔랑가나주 자히라바드 △안드라프라데시주 오르바칼·코파르티 △라자스탄주 조드푸르-팔리가 지원 대상이다. 총규모는 2860억2000만 루피(약 4조5300억원)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고 대형 중소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 단일 창구를 마련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싱가포르와 스위스로부터 이미 관심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인프라와 친환경성도 스마트시티의 특징이다. 인도는 산업·농업·문화 중심지를 잇는 국가 고속도로 네트워크 '골든 쿼드릴레이트럴(Golden Quadrilateral)'에 따라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고, 식수와 24시간 전력 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그린필드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 인도 정부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하고 약 3년 내 스마트시티를 완성할 포부다. 스마트시티를 통해 2030년 수출 2조 달러(약 2600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접 일자리 100만 개와 간접 일자리 최대 300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베트남 시장에 소형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자동차보다 크기가 작아 복잡한 도심 이동에 적합한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예산이 부족한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빈패스트 소형 전기차 모델 VF3가 인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지난달부터 VF3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VF3는 빈패스트가 지난 5월 출시한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출시 3일 만에 2만7649건 주문을 기록하며 '베트남 국민 전기차' 반열 기대감이 높다. 연말 2만 대 이상 고객 인도가 이뤄질 경우 VF3는 올해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할 전망이다. 작년 최다 판매 모델이었던 미쓰비시 엑스펜더의 경우 2만 대를 밑돌았었다. VF3의 이 같은 인기 배경은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말해준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25.8% 성장해 2032년에는 2022년 대비 8배 가까이 급증한 6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VF3는 높은 충전 편의성을 토대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베트남 내 공공 충전소 시스템은 빈패스트가 구축한 시설이 대부분이다. 빈패스트는 전국에 15만 개 이상의 충전 포트를 갖춘 3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진 전기차 브랜드마다 플러그 표준이 다르고 호환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외국 전기차들이 이 충전소를 함께 사용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소형 전기차라는 점도 VF3의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 베트남의 주요 도시는 도로가 좁고 교통량이 많아 혼잡한 거리를 기동하고 좁은 공간에서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는 평가다. 저렴한 가격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한몫을 더하고 있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기조 속에서 이미 등록세 면제, 특별소비세 감면 등의 정책적 혜택을 받고 있는데 빈패스트는 특히 예산의 제약이 있는 젊은 고객이나 세컨카를 구매하고자 하는 가족 등에게 VF3를 선택지로 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시나 차량호출 등 서비스 차량 업체들의 소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 또한 VF3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베트남 전기차 시장과 산업이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10년간 연 25%씩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기자] 오픈AI 최고과학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에서 진행하던 초정렬(superalignment, 슈퍼얼라이먼트)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안전한 일반 인공지능(AGI) 개발에 집중한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SSI)가 초기 투자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기업 가치는 50억 달러(약 6조6400억원)로 평가됐다. 이번 펀딩에는 세계 최대 벤처 자금을 운용하는 세쿼이아 캐피탈, 63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마켓컬리에 투자한 DST 글로벌, SV앤젤 등 실리콘밸리 큰 손들이 대거 참여했다. SSI는 지난 5월 오픈AI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가 한달 뒤 애플 AI 검색 부문을 이끌던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 등과 설립했으며 본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다. SSI는 관리를 위한 추가 시간, 제품 주기 지연 등의 장애물을 피하면서 안전한 초지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이를 위해 단기적인 상업적 압박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회사를 설계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SSI를 통해 오픈AI에서 완수하지 못한 안전한 AI 구축에 집중한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지난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됐던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에 대해 "인류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며 샘 알트만이 AI의 안전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을 해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또한 일리야 수츠케버는 지난해 7월 오픈AI의 초정렬 연구팀의 공동리더를 맡아 연구를 진행하다가 올해 5월 회사를 떠났다. 일리야 수츠케버 등 초정렬 연구팀의 이탈로 오픈AI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AI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SSI를 설립하면서 "우리는 안전과 기술 발전을 함께 가져갈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역량을 발전시키고 안전이 항상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가 향후 출시할 인공지능(AI) 제품군의 월 구독료의 대폭 인상을 검토한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픈AI의 영리 기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경제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명 '스트로베리'와 '오리온'의 월 구독료로 2000달러를 고려 중이다. 현재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에 서비스되고 있다. 오픈AI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스트로베리는 가을 중 출시될 예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이에따라 현재 AI모델로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수학 문제 해결, 시장 전략 개발, 복잡한 단어 퍼즐 풀이 등 수준 높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프로젝트 오리온은 GPT-4에 이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이다. 오픈AI는 해당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는 않았다. 오픈AI가 AI모델의 구독료를 높이려고 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4년 들어 8월까지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오픈AI의 매출 16억 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오픈AI는 올해 매출 34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AI모델의 개발 비용과 유지 비용이 매출을 월등하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픈AI가 연간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은 70억 달러로 추산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이용 비용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매출의 수 배에 이르는 지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AI의 막대한 손실은 AI산업 거품론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오픈AI는 실적 반전을 위한 카드가 필요했고 월 2000달러 구독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상황이 유지되면 오픈AI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년 내 고갈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월 구독료 인상과 함께 영리 조직화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는 비영리 조직의 정체성을 버리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1000억 달러 이상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오픈AI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원하고 있어 역대급 규모의 펀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2030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67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030년 말까지 2조 달러(약 2670조원)까지 증가할 것"면서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지출의 10~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4~2030년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는 전체 클라우드 지출 가운데 2000억~3000억 달러(약 267조~40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쉬 랜건 골드만삭스리서치 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현대화에 대한 기업의 지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급증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과 도입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추가 촉매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랜건 연구원은 "최근 기술 투자 대부분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 집중됐다"면서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건 연구원은 2030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이 29%(5800억 달러)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30%(6000억 달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41%(7800억 달러)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랜건 연구원은 올해 빅테크 기업 5곳이 생성형 AI에 21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생성형 AI에 대한 자본 지출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은행이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철수를 제안했다.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1.8나노(18A) 공정이 브로드컴 테스트에서 실패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크리스토퍼 댄리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를 통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기업 회생을 시도하는 데 적신호가 되고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 철수가 가능할 때 빠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댄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 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텔의 기술력은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은 내년 인텔의 사업 마진을 희석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댄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투자 의견을 중립, 목표 주가는 25달러로 제시했다. 씨티은행의 이 같은 주장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추진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의 18A 나노 공정이 반도체 설계 회사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 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이 테스트를 검토한 결과 인텔의 18A 나노 제조 공정이 아직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텔도 오는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었던 2나노(20A) 공정 양산 대신 18A 나노 공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최고재무책임자)는 5일 열린 씨티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더 진보된 18A 나노 제조 공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약 5억 달러(약 6675억원)의 비용을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인텔이 오랫동안 거래해 온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과 함께 대대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다고 전했다. 전 세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파운드리 부문을 아예 분리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자사 최고기술자(CTO)였던 팻 겔싱어가 지난 2021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며 파운드리 사업 재건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지만 투자 비용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기술 인재와 시장 평판까지 상실하며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이하 프로세사)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외부 투자금 수혈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콘퍼런스로 참석한다.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나 파이프라인 기술력을 알리고 파트너십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제26회 H.C.웨인라이트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H.C. Wainwright Global Investment Conference)에 따르면 프로세사가 오는 9일부터 3일간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H.C 웨인라이트 글로벌 투자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오기업, 유통업계 등 관계자가 참여해 신사업 및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프로세사는 이 기간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CG-Cap'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NCG-Cap은 전이성 또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이다. 내년에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 무대에도 오른다. 오는 13일부터 5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 참가해 NCG-Cap 기술력을 알리고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신규 투자자를 만나 임상 신약 연구 자금을 충당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주가를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로세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최저치로 후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프로세사의 종가는 1.32달러로 올해 81.33% 폭락했다. 앞서 프로세사는 지난해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조건을 준수하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를 겪다 주식 액면병합으로 어려움을 타개한 바 있다. 당시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프로세사가 30영업일 연속 보통주 종가가 1달러 미만으로 마친 것을 상장 규정 5550을 달성하지 않았다며 문제 삼았다. 프로세사가 글로벌 컨퍼런스에 적극 참가하면서 유한양행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프로세사에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PCS12852' 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계약금으로 200만달러(약 28억36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수령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프로세사 주식 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수령할 수 있는 총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250만달러 상당의 프로세사 보통주를 포함해 최대 4억850만달러(약 5800억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바이오 스타트업 아스날바이오사이언스(Arsenal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스날바이오는 3억250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가 새롭게 투자했다. 이와 함께 아치벤처파트너스, 밀키웨이인베스트먼트, 루마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2,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바이엘캐피탈, 클라이어퍼킨스 등이 투자했다. 아스날바이오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카티 치료제는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T세포를 조정한 치료제다. 면역 T세포에 혈액암세포만 찾는 외부 유전자를 끼워넣어 암세포만 표적삼아 효과가 매우 크다. 백혈병 등 혈액암에는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아직 고형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아스날바이오는 유전자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기술과 컴퓨터 모델링 능력을 바탕으로 면역세포 유전자 편집·합성해 고형 종양의 복잡한 방어 체계에도 효과가 있는 T세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켄 드라잔 아스날바이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증명했다"면서 "새로운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첨단 공정 칩과 패키징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다.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망 핵심 '키'를 쥔 TSMC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모건스탠리, 유니프레지던트증권 등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내년 3나노미터(nm) 공정과 자체 개발한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3나노 공정 가격은 5% 이상, CoWoS는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가격 인상설(說)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7월에도 TSMC가 내년 전 응용처에 걸쳐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서 TSMC가 고성능컴퓨팅(HPC)부터 가전제품용 칩까지 가격을 최대 10%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oWoS 가격도 향후 2년간 약 2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보 2024년 7월 11일 참고 '없어서 못 파는' TSMC, 내년 웨이퍼 가격 10% 인상 전망> AI, HPC,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픈AI는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자체 칩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한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에 참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MA는 질문 페이지에 이용자들이 궁금한 점을 댓글로 작성하면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오픈AI AMA에는 알트만 CEO를 비롯해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 마크 첸 연구 담당 부사장 등 오픈AI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했다. 오픈AI AMA에 참가한 레딧 이용자 'Alternative_Alarm_95'는 알트만 CEO에게 '고급음성모드(Advanced Voice Mode, AVM) 비전은 언제 출시되나, GPT-5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질문했다. 알트만 CEO는 "o1과 그 후속 모델을 우선하고 있다"며 "모든 모델이 상당히 복잡해져서 원하는 만큼 동시에 출시할 수 없다. 컴퓨팅 자원의 한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