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美서 'K-바비큐' 입힌 빵 내놨다…"한국의 맛으로 승부"

2026.04.09 14:37:36

랩·그릴드 치즈에 불고기 접목…북미 전역 'K-런치' 공략
고추·매실 음료로 확장…현지화 넘어 '헤리티지 마케팅'↑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북미 시장의 '런치 타임'을 공략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샌드위치와 샐러드에 한국식 바비큐 풍미를 이식하면서 K-푸드의 위상을 베이커리 영역으로 확장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9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에 따르면 미국 전역 매장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테마로 한 신규 식사 메뉴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기존 베이커리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랩, 그릴드 치즈, 샐러드 등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선호하는 현지 직장인과 학생층의 수요를 정조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메뉴는 한국식 양념 소고기를 활용한 피제타, 통밀 랩, 사워도우 그릴드 치즈, 샐러드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6월 초까지 한정 판매된다. 달고 짭짤한 K-바비큐 특유의 풍미를 현지식에 접목, 익숙함 속 차별화를 노렸다는 평가다.

 

여기에 한국 식재료인 매실과 고추의 알싸한 풍미를 더한 '코리안 플럼 고추 프레시 민트 레모네이드' 등 이색 음료를 오는 8월 말까지 함께 운영하며 여름철 음료 시장 화제성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략은 북미 시장에서 확산되는 K-푸드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입맛에 맞추는 수준을 넘어, 한국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전면에 드러내는 '헤리티지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식이 대중화되면서, 글로벌 외식업계에서도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파리바게뜨의 이번 시도가 매출 구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커리 중심에서 식사형 메뉴로 확장할 경우 고객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점심·저녁 시간대 매출 비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시 샤브네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파리바게뜨의 뿌리인 한국적 유산을 기념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맛을 제안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독창적인 메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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