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달러 투자한 LS전선에 美 체서피크 시장 "지역 사회 발전, 일등 공신" 추켜세워

2026.04.14 14:28:13

시정 연설서 최대 투자로 공식 언급…체서피크 핵심 유치 사례 부각
해저케이블 6.8억달러·희토류 6.9억달러 병행…북미 생산거점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경제 부흥을 견인할 핵심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와 전략 소재를 아우르는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LS전선의 현지 사업 확장과 공급망 주도권 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4일 WTK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릭 웨스트 체서피크시 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시정 연설에서 "LS전선과 LS 그린링크가 추진하는 두 프로젝트는 햄프턴로드 역사상 가장 큰 경제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역과 도시는 그동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충분한 산업 유치가 부족했다"며 "현재 체서피크와 지역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매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LS전선은 총 15억 달러(약 2조2214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체서피크시 내 최대 투자 기업으로 언급됐다. 해당 투자는 해저케이블 생산시설과 전기차·방산 소재를 포함한 복합 제조 프로젝트다. 총 75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웨스트 시장이 시정 연설을 통해 LS전선의 투자를 직접 거론하며 지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을 투입한 핵심 기업으로 치켜세운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막대한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억 달러라는 전례 없는 자본이 유입됨에 따라, LS전선은 단순한 기업을 넘어 체서피크 경제 구조를 첨단 제조 중심으로 재편할 중대 변곡점이자 지역 발전의 일등공신으로 공인받게 됐다.

 

LS전선은 우선 자회사 LS그린링크를 통해 북미 첫 생산기지인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는다. 총 투자액은 약 6억8000만 달러다. 체서피크시 엘리자베스강 인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작년 4월 착공했다. 오는 2028년 초 완공 및 상업 가동이 목표다. 

 

완공되면 LS그린링크 신공장은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생산거점으로 활용된다. LS전선은 이 곳에서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해 미국과 북미 전력망 현대화, 해상풍력 프로젝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약 6억89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복합 소재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구리 재활용과 마그넷 와이어, 희토류 영구자석 등 전기차 구동모터와 방산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하고 영구자석 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심윤찬 LS그린링크 대외협력담당은 "현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은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비용 증가는 있지만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며 "2028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단계별 공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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