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600억 규모' 말레이시아 육군 105㎜ 신형 견인포 사업 입찰 참여

2026.04.27 13:29:16

36문 조달 사업 입찰…현지화 제안
이르면 오는 7월께 결과 발표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위아가 2000억원 이상 규모의 말레이시아 차세대 견인포 입찰에 도전한다. 사업 수주 시 현지 조립을 추진하고 유지보수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말레이시아 105㎜ 견인포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평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7월께 사업자 선정이 전망된다.


이번 입찰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견인포 36문을 조달하고자 6억9769만 링깃(약 26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현대위아는 사업 수주를 전제로 폭넓은 현지화 구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와 협력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방식을 모색하고 유지·보수·운영(MRO) 거점 구축을 검토한다. 사격통제장치 등 핵심 부품 조달을 포함해 약 1억 5000만 링깃(약 460억 원) 규모의 부가 서비스와 교육 훈련 지원안도 패키지로 제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위아는 말레이시아 전시회를 활용해 홍보에 나섰다. 지난 20~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 'DSA 2026'에 참가해 방산 기술을 알렸다. 경량화 105㎜ 자주포를 비롯해 주력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현지 정부·군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위아가 제안한 KH178은 국내 최초의 국산 견인포다. 37구경장 105㎜ 포로 최대 사거리가 18㎞에 달한다. 최대 발사 속도는 분당 15발, 지속 발사 속도는 분당 5발이다.

 

현대위아는 1976년 설립 이래 K9 자주포 포신과 K2 전차 주포 등 대구경 화포를 앞세워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지난해 방산 사업에서 4000억원 수준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약 5%를 방산에서 거둔 셈이다.

 

최근 사업 구조를 개편하며 현대로템에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방산 역량을 현대로템에 일원화하고 열관리와 로봇 등에 집중한다. 현대로템은 화포 기술력을 내재화해 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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