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바, 美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차세대 벤처 구축 가속화

2026.04.28 16:00:40

현지 벤처 집중 육성 '에리베이트 WV' 출범…주정부 합작 '7억 달러 펀드' 가동
프리 시드 단계부터 'AI 솔루션' 밀착 지원…맞춤형 혁신 생태계 선제적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LG노바(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주축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 인프라를 거점 지역에 집중 조성, 주력 사업의 소프트웨어 체제 전환을 이끌 핵심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8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LG노바는 웨스트버지니아주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신규 벤처 빌딩 프로그램 '엘리베이트 WV(Elevate WV)'를 공식 출범한다. 오는 29일(현지시간) 피칭 대회인 '엘리베이트 WV 챌린지'를 시작으로 헬스테크와 클린테크 분야의 'AI 우선(AI-first)' 기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엘리베이트 WV의 참가 자격은 웨스트버지니아에 본사나 주요 거점을 둔 프리 시드(Pre-seed) 단계 기업으로 한정된다. LG노바가 지난 2024년 웨스트버지니아주에 동부 전초기지를 설립하며 주정부와 함께 조성한 7억 달러 규모의 임팩트 펀드 '노바 웨스트버지니아 인베스트먼트 펀드(NOVA West Virginia Investment Fund)'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보조금 지원의 전제 조건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행하는 동시에 자생적인 '혁신 회랑'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본보 2024년 8월 27일 참고 LG노바, 美 웨스트버지니아에 신규 거점 마련…헬스케어·AI 등 유망 사업 육성>

 

선발 기업의 필수 요건은 핵심 엔진으로 'AI 우선'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갖추는 것이다.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WVU) 병원 등 현지의 우수한 공공 인프라를 실증 거점으로 삼아 산업 난제를 해결할 독자 기술을 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들에게 최대 1년의 밀착 인큐베이팅과 비희석 자금(Non-Dilutive Funds)을 제공해 초기 단계부터 'LG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설계한다.

 

LG노바는 지난 2020년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설립된 전담 조직이다. 그간 글로벌 공모를 통해 어느 정도 완성도 높은 기술을 탐색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지역 단위의 초기 벤처 생태계를 직접 편입시키는 로컬 밀착형 육성 방식으로 전략을 고도화했다.

 

LG노바는 지난 2020년 말 신설된 조직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앞서 실리콘밸리에 서부 거점을 두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며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기존 공모전과 달리 엘리베이트 WV는 특정 지역의 초기 벤처 생태계를 직접 설계해 자사 혁신망으로 편입시키는 로컬 밀착형 모델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석우 LG노바 센터장(부사장)은 "엘리베이트 WV는 LG노바의 글로벌 생태계 역량을 지역 사회에 직접 제공해 현지 기업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웨스트버지니아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래를 건설하고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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