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바, 美 웨스트버지니아에 신규 거점 마련…헬스케어·AI 등 유망 사업 육성

동부 첫 거점 구축
추가 사무소도 설립 예정…웨스트버지니아주와 협력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인 'LG 노바(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신규 지사를 오픈했다. 동부에 새로운 거점을 구축, 서부부터 동부까지 미 전역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LG 노바는 26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에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와 협력해 조성한 펀드를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동부에서 헬스케어·클린테크·인공지능(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헌팅턴에도 추가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내 2개 사무실을 합쳐 27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현재 두 사무실을 책임질 지역 운영 책임자를 모집 중이다. 몇 달 내 엔지니어링과 기술 직책을 포함한 여러 직군에 대한 채용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 노바는 지난 1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임팩트 펀드인 ‘노바 웨스트버지니아 인베스트먼트 펀드(NOVA West Virginia Investment Fund)’를 조성했다. 향후 5년간 7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 <본보 2024년 1월 4일 참고 LG전자, 美 웨스트버지니아에 '9200억원' 투자...LG 노바 '두 번째 거점’ 마련>

 

LG 노바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벗어나 동부 지역에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스트버지니아주를 미 동부 진출 교두보로 낙점한 것은 우수한 의료 시스템 때문이다. 웨스트버지니아주 병원의 약 70%는 주정부에서 운영 중이며, 이중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 병원은 가장 뛰어난 의료 기관으로 꼽힌다. LG 노바는 주정부와 협력해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배포 등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 LG전자의 종속회사 '프라임포커스헬스'를 통해 현지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프라임포커스헬스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거점을 둔 비영리 학술 의료 시스템 '마샬헬스네트워크'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프라임포커스헬스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가 낙후된 지역 주민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라임포커스헬스는 LG 노바의 신사업 인큐베이션 조직에서 출발한 첫 번째 스핀오프 스타트업이다. 올 3월 LG전자의 신기술사업 투자 관련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했다. LG전자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24년 5월 14일 참고 LG전자, 홈 헬스케어 플랫폼 '프라임포커스' 베일 벗었다>

 

이석우 LG노바 센터장(부사장)은 "웨스트버지니아주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웨스트버지니아 주민 과 더 넓은 애팔래치아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 협력은 우리 사업과 지역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