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 신라면이 대만에서 최고 인기 라면 1위에 올랐다. 삼양의 불닭볶음면은 3위에 오르면서 한국 라면 인기를 입증했다.
반중매체 빈과일보(Apple Daily·蘋果日報)는 28일 '최신 랭킹 톱10 핫라면과 볶음밥'을 집계한 결과 농심 신라면이 1위에 올랐다.
빈과일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스턴트 라면 소비가 급증하고 라면 시장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면 소비와 인기 라면을 파악하기 위해 9만개 이상의 웹사이트 채널을 통해 올해 인기 '톱10'를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은 인터넷에서 2638개의 기사가 뜨면서 인기 라면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신라면 기사는 2위 라면 기사보다 두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창업주인 故 신춘호 회장 별세 소식과 신라면 볶음밥 레시피도 주목을 끌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도 인기라면 순위 3위를 차지했다. 매운맛으로 국내외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은 대만에서도 많은 챌린지 영상으로 화제다.
이외에 '톱10'에 오른 라면은 대만 현지 브랜드였다.
한편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3억90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은 2019년보다 35.8%가 증가해 370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이 수출 3000억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