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빅테크 기업, NFT 생태계 구축 속도

2022.02.19 09:00:00

텐센트·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 NFT 생태계 구축 나서
중국 정부 제도 시행 추이 관심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전세계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중국에서도 거대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NFT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트라 중국 우한 무역관이 11일 공개한 'NFT 시장에 뛰어드는 중국 IT 공룡기업' 보고서를 통해 텐센트·알리바바·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NFT 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가 원본임을 증명하는 기술로 콘텐츠에 작성자, 작성일, 형식 등 다양한 메타정보를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증명하는 기술이다. 복제가 간편해 원본에 대한 구분이 정확하게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콘텐츠에 '복제 불가능성'이라는 특성을 부여할 수 있다. 

 

NFT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5000개의 디지털 이미지로 구성된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라는 NFT가 크리스티 옥션을 통해 6930만 달러에 거래되면서다. 지난해 글로벌 NFT 거래액은 196억 달러(약 23조44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0년 거래액보다 228배 성장한 수치다. 

 

이런 NFT 시장의 빠른 성장에 중국 빅테크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중국식 NFT 생태계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NFT 차이나라는 중국 내 최초의 NFT 마켓플레이스가 출범한 이후 바로 알리바바도 NFT 거래를 시작했다. 8월에는 텐센트가 환허라는 플랫폼을 출시하며 예술분야 NFT 거래를 시작했고 10월에는 바이트댄스의 숏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NFT 제품인 '틱톡 탑 모먼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현재 중국 내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는 알리바바의 알리파이마이, 텐센트의 환허 외에도 징탄, NFT차이나 등이 자리잡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이 14억 인구의 빅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 기반을 갖추고 있는만큼 향후 NF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NFT 생태계 성장에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현재 NFT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다만 NFT 거래과정에서 최대 수백만 위안의 거래가 이뤄지자 시장 과열을 우려, 대다수의 플랫폼에서 개인 간 중고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사적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은 NFT차이나 뿐인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정부가 결국에는 NFT 시장을 일정부분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트라는 이런 중국 NFT 시장의 발전이 한국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코트나 우한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문화콘텐츠 분야에 갖고 있기 때문에 NFT가 많이 활용되는 게임,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등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정부의 제도 시행 추이를 지켜보며 서두르지 말고 지적재산권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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