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 대체투자 시장 공략 가속화

2022.10.07 10:15:01

호주 VC업계 베테랑 제임스 맥그레이스 대체투자 이사로 영입
VC·부동산·인프라 등 투자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벤처캐피털(VC) 업계 베테랑을 영입하며 대체투자 부문 역량을 강화했다. 현지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은 현지 VC 원벤처스의 투자 부문 이사인 제임스 맥그레이스를 대체투자 부문 이사로 영입했다. 맥그레이스 신임 이사는 VC를 비롯해 부동산, 인프라, 사모부채 등 대체투자 부문을 이끈다.

 

맥그레이스 이사는 원벤처스에서 6년간 근무하며 △임플로이먼트 히어로 △볼트바이크 △홈타임 △잇클럽 △OVO모바일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ETF시큐리티스(현 글로벌X 호스트레일리아)를 인수하는 등 호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호텔을 3800억원에 매입했으며 2016년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ETF와 대체투자, 펀드, 부동산 등을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시큐리티스 인수를 통해 급성장하는 호주 연금 시장과 ETF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달 호주 현지 매체인 디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과 인터뷰에서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호주에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3조1000억 달러 규모의 현지 연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겠다"고 밝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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