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떠나는 코로나맥주…AB인베브, 獨·英 등 유럽으로 생산 확대

2022.12.01 09:59:47

독일 양조장서 초기 연간 20만 헥토리터 양조 전망
중국·브라질·콜롬비아 등 이어 유럽 지역 현지 생산

 

[더구루=김형수 기자] 멕시코 대표맥주 코로나(Corona)가 멕시코를 떠난다. 오비맥주 글로벌 모기업 AB인베브가 코로나 맥주 국가별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멕시코 한 곳에 있었던 코로나 맥주 양조시설을 전 세계 곳곳으로 분산시켜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코로나 맥주를 생잔지를 독일로 옮긴다. 현지 승인을 획득하면 베르니게로데(Wernigerode)에 위치한 양조시설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옥수수, 쌀, 파파인(파파야에 있는 효소), 아스코르브산 등을 이용한 기존의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한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2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100리터)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2019년 AB인베브는 코로나의 국가별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운송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코로나 맥주 생산 비용을 헥토리터당 18달러~24달러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 발자국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B인베브는 향후 독일에 이어 영국 맨체스터 북서쪽에 자리한 도시 샘즈버리(Samlesbury)에서도 코로나 맥주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국,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벨기에 등에서 코로나 맥주 현지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AB인베브 관계자는 "코로나 맥주의 국가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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