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가 '호텔·리조트 합병‘ 해외서 보도자료 낸 까닭은

2022.12.05 10:18:34

효율성 제고 목적…고부가가치화와 신사업 확대
IPO 준비 초석 다져, 안세진 대표, IPO 진두지휘

[더구루=한아름 기자] 호텔롯데가 글로벌에 사업 재편 계획을 알리며 IPO(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텔사업부·리조트사업부 통합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 계획을 알렸다.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호텔·면세·월드·리조트 4개 사업부 체제에서 호텔·면세·월드 3개 사업부 체제로 바뀐다. 사업 성격이 유사한 두 사업부를 묶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호텔사업부는 국내외를 통틀어 호텔 29곳을, 리조트 사업부는 국내에 리조트 3곳과 골프클럽(CC) 3곳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호텔롯데가 마지막으로 개장한 호텔은 부산의 롯데시그니엘로 2020년 6월이었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국내 시장 체인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합병 후 업계 관습에서 탈피한 신사업을 론칭하겠다고 밝힌 만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선 4월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브이엘(VL)을 론칭하며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단 의지를 보였다.

 

일각에선 호텔롯데가 준비 중인 신사업이 시니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통합이 호텔롯데의 IPO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호텔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안세진 대표는 지난해 호텔군 HQ총괄대표로 선임되면서 IPO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는 내년 신사업 및 경영전략,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텔 사업군의 브랜드 강화와 기업가치 개선을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PO 시기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호텔업계가 상승세 올라탔기 때문이다.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 수는 229만327명으로, 전월(180만2378명) 대비 27.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0만9062명)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0월(582만9420명)에 비하면 40% 수준에 그치지만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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