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필리핀 '돈 파파 럼' 인수…4억3750만유로 투자

2023.01.28 00:00:00

2012년 론칭...프랑스·독일·이탈리아서 두각
포트폴리오 확대 통한 유럽 시장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가 필리핀 럼 브랜드를 품었다. 유럽 시장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필리핀 럼 브랜드 돈 파파 럼(Don Papa Rum)과 인수에 합의했다. 최대 4억3750만유로(약 5890억원)를 투자한다. 선수금으로 2억6000만유로(약 3500억원)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거둔 성과에 따라 최대 1억7750만유로(약 2390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돈 파파 럼은 지난 2012년 론칭됐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30개국에서 진출했다.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 옥시덴탈(Negros Occidental) 지역에서 미국산 오크통을 활용해 숙성된다.

 

다이지오는 지역에서 생산된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럼주가 열대기후에서 숙성되며 여운이 오래 남는 풍부한 맛을 지닌 점을 높이샀다. 바닐라, 꿀, 설탕에 절인 과일 등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아지오는 돈 파파 럼 인수를 통해 유럽 럼주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음료시장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유럽 프리미엄 럼주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돈 파파 럼은 유럽에서 연평균 성장률 29%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존 케네디(John Kennedy) 디아지오 유럽·인도 사장은 "돈 파파 럼 인수를 통해 럼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인수는 높은 마진을 내고 있는 고성장 브랜드 인수를 통해 고급화를 추진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디아지오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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