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 티사이드 모노파일 공장 기반 다져

2023.01.30 14:08:11

4억 파운드 규모의 신규 해상 풍력 터빈 기지 공사
2026년에 최대 용량으로 가동…덴마크 오스테드에 모노파일 공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아제강홀딩스 자회사 세아윈드(SeAH Wind Ltd)가 영국 해상풍력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기반을 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바우어-켈러(Bauer Keller) 합작 투자 회사(BKJV)를 지정해 티사이드 프리포트(Teesside Freeport)에 4억 파운드(약 6092억원) 규모의 신규 해상 풍력 터빈 기지 공장용 말뚝을 설치했다.

 

BKJV는 직경 1180~1050mm의 약 1500개 굴착 말뚝을 지면 아래 약 35m(mbgl)에 설치하고 직경 600mm, 750mm, 900mm 등 5500개의 CFA 말뚝을 설치하기 위해 여러 굴착 장치를 사용한다. 공사는 올해 중반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CFA말뚝(Continous flight auger pile)은 시공과정에서 지반천공을 할 경우 굴착과 동시에 흙이 지상으로 배출돼 주변 지반의 변화는 없다.

 

BKJV는 또 업데이트된 설계를 고려하기 위해 지반 내 장애물과 슬래그를 식별하기 위해 말뚝 위치를 조사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6월 모노파일 제조시설에 대한 계획을 승인받았다. 그해 7월 K2 컨설턴스(Consultancy)가 시공 관리자로 현장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티스웍스에 XXL급 모노파일 독점 공장 관련 기공식을 열고 해상 풍력 터빈 공장을 건설하는 작업을 공식화했다. <본보 2022년 7월 11일 참고 세아윈드, 영국 모노파일 공장 첫삽>

 

지난해 공개된 현장은 말뚝 박기 작업이 진행 중으로, 6100개 이상 말뚝을 뚫어야 한다. 말뚝의 직경은 최대 1m로 일부 말뚝은 35m까지 깊게 박힌다. <본보 2022년 12월 11일 참고 세아윈드, 英 모노파일 생산공장 공사 현장 공개>
 

세아윈드가 건설하는 제조 시설은 길이가 0.5마일, 높이가 40미터 이상이며 전 세계 풍력 발전소 블레이드를 지원하는 모노파일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완공되면 연간 100~150개의 모노파일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생산할 모노파일을 덴마크 오스테드에 공급한다. 

 

이미 세아제강은 영국 정부와 2020년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연간 16만t 가량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기로 했었다. 공장은 24만t 증설을 목표로 한다. 해상 풍력 기반을 위한 세계 최대의 모노파일 플랜트를 오는 2024년에 가동을 시작해 2026년에 최대 용량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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