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 아마존 고속도로 재포장 법안 승인

2024.01.01 00:00:22

고속도로 개발에 아마존기금 활용 가능해져

 

[더구루=홍성환 기자] 브라질 하원이 아마존 고속도로 재포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안을 가결했다. 관련 법안이 마련되면서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아마존 관통 고속도로 개발 규제 완화 법안을 승인했다. 해당 법안은 브라질 북서부 아마소나스주와 혼도니아주를 연결하는 BR-319 고속도로 포장에 아마존 보존 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억 달러 규모 아마존펀드 등을 고속도로 개발에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비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당 법안은 하원만 통과한 상태로 정식으로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이 필요하다. BR-319 고속도로는 과거 군부 정권 시절 건설했으나 이후 방치되면서 사실상 도로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현재 우기에는 통행이 거의 불가능하며 건기에 극히 일부 구간만 운행할 수 있다. 하지만 곳곳에 파인 구덩이와 나무,  바위 등으로 통행이 매우 어렵다. 재포장 필요성은 예전에도 제기되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논의를 지속하지 못했다. 

 

한편, 환경보호단체와 과학계는 아마존을 관통하는 BR-319 고속도로를 재포장하면 아마존 열대림 파괴 속도가 빨라져 돌아올 수 없는 임계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