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신규 원전 예정지' 코닌시 정부 대표단 회동…사업 계획 공유

2024.02.06 11:20:44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 등 한수원 관계자, 코닌 시정부·의회 만나
한국에 초청해 사업 역량 직접 확인 의사...한국형 원전 홍보 총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부지인 폴란드 코닌시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간다. 현지 시정부·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형 원전 'APR1400'을 알리고 한국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닌 시정부에 따르면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날 폴란드 코닌시에서 피오트르 코리트코프스키 시장과 회동했다. △한국 측에서 장현승 한수원 체코.폴란드사업실장, 이승찬 한수원 부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 △폴란드에서 타데우시 보이딘스키 코닌 시의회 의장과 위톨드 노왁·파웰 아다모프 코닌시 의원, 현지 민간 발전사 제팍(ZEPAK)의 마치에이 니에토피엘 부사장 등 20여 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한수원은 원전 기술력을 홍보하고 코닌에서 추진할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원전 협력 의지를 다지며 인재 교육과 안전성 확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코닌 기업들이 원전 건설에 참여하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코리트코프스키 코닝 시장과 개별 면담도 가졌다. 그는 시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원전 건설 현장에 초대해 한수원의 원전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10월 제팍,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코닌시에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퐁트누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 총 2.8GW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한다.

 

제팍과 PGE는 작년 8월 한국형 원전 구축을 위한 기본 결정신청서를 폴란드 기후환경부에 신청했다. 현지에서 투자 승인 절차를 밟는 동시에 타당성 조사도 추진한다. 오는 3월 말까지 추가 계약을 맺어 이르면 1년 안에 조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의 지분 확보와 대출 제공 등을 확정하고 공사에 나선다. 2035년 첫 원전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은 원전 사업을 앞두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대학생 24명과 한수원 직원 6명을 파견해 코닌시에서 문화교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지 학교 3곳에 1300만원 상당의 후원금도 전달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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