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에너지 IoT(사물인터넷)플랫폼 전문기업 누리플렉스가 파푸아뉴기니의 지능형 계량기 교체 사업에 참여한다. 북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이어 오세아니아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리플렉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 PNG파워(PNG Power)와 AMI(지능형검침인프라) 및 스마트 미터링 프로젝트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과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의 전기 사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 자발적인 전기 절약과 수요 반응을 유도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이다.
AMI 및 스마트 미터링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K211m 그리드 안정화·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파푸아뉴기니 국영지주회사 KCH(Kumul Consolidated Holdings)를 통해 정부 자금을 지원 받는다. 총 사업비 규모는 600만 달러(약 80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현지 기업들의 전기 도난과 시스템 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 받는다. 특히 계량기 관리 시스템과 수익 청구 징수, 에너지 손실 모니터링 관리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플렉스와 PNG파워는 이를 통해 파푸아뉴기니 전국 전기 서비스의 경제성과 접근성, 신뢰성, 효율성을 향상시켜 기업과 고객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프로젝트는 첫 번째 단계에서 현재 총 에너지 소비·매출의 81% 이상을 차지하는 약 1만 개의 산업·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PNG파워는 현장 조사와 설계 승인, 제조 지원 등에 대한 리드 타임을 거쳐 내년 2월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흐마이 나리스 PNG파워 CEO(최고경영자) 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AMI 솔루션 적용이 포함된다”면서 “자산과 수익, 에너지 손실을 더 잘 관리하고 개별 고객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기술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NG파워는 지난 3월 한국전력공사와 신사업 우선협상권 기반 공동개발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사업 공동 개발에 힘을 모으는 한편 현지사업 추진과 관련한 지리·정치학적 주요 이슈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