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美 자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권선 사업 통합 브랜드 '엑세스 솔루션' 출범

2024.08.20 15:43:53

일본 권선 합작사 지분 전량 인수 후 후속 조치
새 로고도 발표 예정…'전력기기·전기차 성장'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가 권선 사업을 통합해 '엑세스 솔루션(Essex Solutions)'으로 리브랜딩했다. 일본 합작사 지분을 전량 인수한 후 기존 사업과 합쳐 새출발했다. 전기차와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고품질 권선을 공급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SPSX는 19일(현지시간) 새 브랜드 '엑세스 솔루션'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엑세스 솔루션은 SPSX와 일본 합작사로 분산됐던 권선 사업을 합치면서 탄생했다.

 

SPSX는 지난 5월 일본 후루카와 전기가 가졌던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지분 39%를 인수했다. 이로써 SPSX의 지분은 61%에서 100%로 늘었다.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 시설, 브랜드도 보유하게 됐다. 

 

SPSX는 내년 4월 30일까지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브랜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회사의 혁신과 우수성을 반영한 새 로고도 선보인다. 

 

SPSX는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글로벌 권선 시장을 잡겠다는 포부다. 권선은 동이나 알루미늄 와이어에 절연 물질을 코팅한 전선이다. 전자기기 내부에 코일 형태로 감겨져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시킨다. 변압기와 발전기 등 전력기기뿐만 아니라 전기차 구동모터에도 쓰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전력난에 대응해 전력기기 수요가 늘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권선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츠는 전 세계 권선 시장이 연평균 9.7% 성장해 2031년 20억3000만 달러(약 2조7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창희 SPSX 대표는 "브랜드를 하나로 묶어 고객에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도달 범위를 넓힐 수 있다"며 "우리는 시장의 많은 변화를 인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리더로 미래 기술로 향하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PSX는 매출 기준 세계 권선 1위, 북미 통신선 4위 업체이다. 지난 1930년 설립됐으며 2008년 LS에 인수됐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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