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2024년 세계로봇대회를 통해 로봇산업의 미래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휴머노이드가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22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보다, '2024년 세계로봇대회''에 따르면 2024년 세계로봇대회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이촹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세계로봇대회는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0번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올해 대회는 중국전자학회, 세계로봇협력기구(WRCO)가 주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3일동안 프런티어 기술, 산업동향,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메인 포럼과 26개 전문 테마 포럼이 진행됐다. 포럼에는 중국과 해외의 전문가 416명이 참가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160만명이 청취했다.
박람회에는 169개 기업이 600여개 혁신 제품을 전시했다. 이중 신제품을 60여종에 달했다. 박람회에서 관심을 받은 것은 휴머노이드다. 이번 대회에는 27종의 휴머노이드가 출품,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세계로봇대회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도 참가, 로봇 산업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창 총리는 로봇 기초연구와 핵심기술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과 유치를 강화하는 등 산업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인포럼에는 전세계 로봇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 각국의 로봇 산업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이번 대회를 개최한 중국전자학회와 공동을 '한중 로봇 기술, 산업 혁신 콘퍼런스'를 진행, 로봇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우리 기업들도 중국 로봇 산업의 변화와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로봇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응용 분야에서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중국과의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