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日스미토모,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 생산 재개…효율성 제고 목표

2024.11.01 14:16:22

9월 파이프라인 문제로 일시 중단한 지 한 달 만 가동
공단 "지분 매각 검토 안 해…생산성 향상·원가 절감 주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일본 스미토모 상사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이 생산을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가동을 중단한 지 한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생산을 재개하며 생산량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스미토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번 주부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코발트 광산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생산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파이프라인 문제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우에노 신고 스미토모 최고경영자(CEO)는 "암바토비 최우선 과제는 운영 문제를 해결해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생산이 안정화되면 모든 옵션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기업에 지분을 매각하고 해당 기업이 운영을 맡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스미토모 등과 향후 생산 계획을 논의 중"이라며 "스미토모의 지분 매각 언급과 관련해 한국컨소시엄(KAC) 지분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식 논의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발 니켈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광산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암바토비 광산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 시작됐으며, 광해광업공단과 스미토모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 4~9월 암바토비 광산에서 생산된 니켈은 약 1만t(톤)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양사는 내년 3월까지 암바토비 연간 니켈 생산량을 3만5000t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바토비 광산은 면적만 1만6000㏊(헥타르)로,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모라망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니켈과 코발트, 황산암모늄 등이 풍부하며 뉴칼레도니아 SNL과 인도네시아 소로아코와 함께 세계 3대 니켈 광산으로 평가받는다. 연간 최대 니켈 4만8000t과 코발트 4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습식제련(HPAL)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안정적인 니켈 확보를 목표로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STX와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암바토비 광산에 11억 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초기 지분 27.5%에서 현재 45.82%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광해광업공단이 38.17%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12%, STX는 1.53% 수준이다. 스미토모는 나머지 지분 54.18%를 차지하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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