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민관이 똘똘 뭉쳤다. 한화오션은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과 함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캐나다 방문 일정에 동행하며 잠수함 세일즈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합작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캐나다 고위 인사들과 접촉하고 방산을 넘어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제안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넥스트스타 에너지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정 부사장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시찰했던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캐나다 산업장관과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재회했으며,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 수상과도 대화를 나눴다.
정 부사장은 링크드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준공은 단순한 신규 제조시설 건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신뢰와 장기적인 약속, 그리고 공동의 번영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국과 캐나다 간 경제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졸리 장관은 캐나다가 자국 경제에 대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캐나다 산업 기반 강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며 "포드 수상 역시 온타리오에 대한 한국의 투자 중요성과 이미 진행 중인 산업 협력을 언급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으로 설립됐다. 배터리 모듈에 이어 배터리 셀 공장을 상업 가동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로부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고용 인원을 1300명에서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양국 산업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넥스트스타 에너지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CPSP 사업의 주요 요건인 경제적 혜택 약속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 김 장관도 준공식 이후 졸리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구체적인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수주 지원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