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디저트 기업 봉땅이 일본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죈다. 도쿄에 신규 매장을 개점하고 브랜드 띄우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가맹 사업을 확대하고 K디저트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봉땅이 다음달 도쿄 하라주쿠에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봉땅 하라주쿠 매장은 도쿄에서는 세 번째, 전국적으로는 다섯 번째다.
도쿄의 심장부인 하라주쿠는 패션·문화·관광 중심지다. 스트리트 패션거리 타케시타·오모테산도와 메이지 신궁, 요요기 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핵심 상권이다. 주말 일 평균 방문객 20만명, 평일은 10만명 수준의 방문객이 하라주쿠를 꾸준히 찾고 있다.
봉땅은 하라주쿠 매장에서 주력 라인업인 △바질 토마토 △티라미수 크림 △아몬드 초콜릿 등 꽈배기 도넛과 함께 △봉땅 크림 커피 △소금 크림 라떼 △미숫가루 등 음료를 판매한다. 국내 디자이너와 협업한 패키지를 선보여 연말 선물 세트로 판매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봉땅은 일본에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가맹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봉땅은 "가맹 사업을 본격화하고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시장 첫발을 뗀 봉땅은 올해 상반기 도쿄 나카메구로와 시모키타자와에 점포를 개점하며 소비 접점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시즈오카에 영업점을 열었다.
봉땅은 지난 2021년 6월 국내에서 설립된 K디저트 기업이다. 전통적인 꽈배기를 변형한 도넛에 다양한 토핑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활용해 국내외 이름을 알렸다. 봉땅 꽈배기 도넛은 일반 찹쌀이 아닌 천연 발효종법으로 만들어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