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청정원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food)가 미국 월마트 창고형 할인점 샘스클럽(Sam's Club)의 유통망을 뚫었다. 샘스클럽에 오푸드 제품이 입점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은 북미 3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중 하나인 샘스클럽을 기반으로 오푸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샘스클럽에 따르면 대상이 미국 캘리포니아·애리조나에 위치한 15개 점포에서 오푸드 해초 샐러드 오리지널맛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입점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샘스클럽은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의 자회사로, 지난 1983년에 설립됐다.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등 미국 내 45개주에서 약 6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샘스클럽에 입점된 해초 샐러드는 대상이 새롭게 기획한 미주 공략 전략형 제품이다. 기존 200g에서 800g로 증량한 데다 맛과 품질에도 힘을 줬다.
해초 샐러드는 완도, 고흥 등에서 채취한 미역, 다시마 등을 원료로 사용했다. 미역의 경우 특유의 뻣뻣한 부분은 제거하고 미역줄기의 부드러운 부분만 선별해 식감까지 살렸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두 번에 걸친 세절 작업으로 굵기와 길이도 가늘고 일정하게 만들었다.
특히 차가운 상태로 즐길 수 있는 냉장 편의식 제품으로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열을 가하지 않는 HPP공법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착색료, 보존료, 글루텐 등이 첨가되지 않아 건강함을 더했다.
대상은 샘스클럽 입점을 통해 오푸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초 샐러드를 시작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오푸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대상 관계자는 "샘스클럽에 해초 샐러드 입점을 시작으로 추후 다른 제품 입점을 고려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다양한 유통 채널로 오푸드 제품을 입점해 브랜드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월마트(Walmart)와 크로거(Kroger), 아마존(Amazon) 등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해 오푸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상은 지난 2021년부터 월마트와 크로거, 아마존 등에서 오푸드 고추장, 포장 떡볶이, 한국식 불고기 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