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국 LA에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미국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라네즈 간판 화장품 '립 슬리핑 마스크'(이하 립슬마) 홍보전을 펼치며 북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1월12일까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LA 시내에 자리한 쇼핑몰 더그로브(The Grove)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3월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열고 '바운시 슬리핑 마스크'(이하 바슬마) 마케팅을 펼친 데 이어 더그로브에 두번째로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본보 2024년 3월 31일 참고 아모레 라네즈, 미국 LA서 팝업….'바슬마' 집중 홍보>
더그로브는 캠퍼·세포라 등 유명 패션·뷰티 브랜드 매장과 캘리포니아주 특산품 가게, 팬케이크 레스토랑, 옛날 장난감 전문점 등 개성있는 상점이 다수 입접해 있는 쇼핑 명소다. 로컬 소비자,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할 경우 라네즈 브랜드 글로벌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팝업스토어를 연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라네즈 대표 화장품 립슬마를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립슬마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2초에 하나씩 판매된 라네즈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지난 6월 미국 뷰티 전문지 얼루어(Allure)가 주관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Reader’s Choice Award)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현지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입술 보습 효과가 우수하고, 사용감이 끈적거리지 않는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본보 2024년 6월 1일 참고 라네즈 '립슬마', 美 '얼루어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5년 연속>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한정판 립슬마 제품 5종을 선보이고 있다. 소다 크러쉬(Soda Crush)를 비롯해 △스파클링 민트(Sparkling Mint) △오렌지 스퀴즈(Orange Squeeze) △핑크 바닐라(Pink Vanilla) △베리 무스 등이다. 팝업스토어 전면에 설치된 매대에 이들 립슬마를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오 에센셜 블러링 피니시 파우더, 퍼펙트리뉴 트리플샷 세럼 등 다양한 라네즈 화장품을 홍보하고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헤드밴드, 화장품 케이스, 크로스백, 아이스 마스크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라네즈 대표 제품을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며 북미 뷰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동부 뉴욕주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바슬마를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본보 2024년 8월 4일 참고 美 맨해튼 한복판에 아모레 라네즈…LA 이어 뉴욕서 팝업>
현지 사업 분위기도 좋다. 지난 3분기 아모레퍼시픽이 북미에서 올린 매출은 146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라네즈 화장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더그로브에서 라네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면서 "팝업스토어 한정 상품 출시,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