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신라면세점이 홍콩 쳅락콕국제공항(HKIA)에서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Memo Paris)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향수·화장품 경쟁력을 분야에서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HKIA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이 메모 파리와 손잡고 HKIA 제1터미널에 매장을 개점한다. 메모 파리 매장은 신라면세점 화장품 전문 편집숍 뷰티 앤 유(Beauty & You)에 자리한다.
신라면세점은 메모 파리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의 글로벌 고객 눈높이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향수·화장품 사업 부문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며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뷰티 인플루언서 후다 카탄(Huda Kattan)이 설립한 후다 뷰티(Huda Beauty)를 전 세계 면세점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향수·화장품 사업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올해 7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샤넬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열고 향수·화장품 판매에 나선 바 있다.
해외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과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SIN)에 랑콤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본보 2024년 9월 7일 참고 신라면세점, 佛 로레알 손잡고 창이공항서 ‘랑콤 팝업’…뷰티 강화> 지난 5월 SIN에서 겔랑과 샤넬, 휴고 보스와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 바 있다.
메모 파리는 "아시아태평양 면세 시장 공략을 위해 향수·화장품 사업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신라면세점과 손잡게 돼 기쁘다"며 "메모 파리 만의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향수를 체험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모 파리는 세계여행가 존 몰로이(John Molloy)와 시인 클라라 몰로이(Clara Molloy) 부부가 지난 2007년 창립한 브랜드로 기억(MEMORY)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고자 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