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필리핀서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확대

2024.12.03 16:40:46

부동산 개발 업체 등과 잇따라 파트너십 체결
B2B 솔루션 수주 기반 다져…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에서 통합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신규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 회사, 솔루션 제공 업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필리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필리핀법인은 최근 부동산 개발 업체 △프라임홈 리얼 에스테이트 디벨롭먼트(Primehomes Real Estate Development) △지프롭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JIProp Development Corporation)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회사 △사우스 갤럭시 벤처(South Galaxy Ventures)와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필리핀 전역의 정부 기관과 기업에 삼성전자의 B2B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군별 경계를 허물고 여러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필리핀 사업을 B2B로 확장해 수익성을 높이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IoT 기반 중대형 빌딩 통합 제어 솔루션 'b.IoT'을 제공한다. b.IoT는 공조·조명·전력·보안·네트워크 등 빌딩 내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자동 운영해 효율적인 빌딩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보안은 '삼성 녹스(Samsung Knox)’가 책임진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기의 보안 상태를 감지하고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이밖에 셀프 주문 키오스크와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 통합 콘텐츠 플랫폼 '삼성 VXT' 등도 있다. 삼성 VXT를 활용하면 제품 홍보,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고 원격 관리까지 할 수 있다. 

 

B2B 통합 보안 솔루션은 '삼성 녹스'가 맡는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기의 보안 상태를 감지하고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부동산 개발 업체와의 협력에서는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거용·상업용 건물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도입해 현지 생활과 건물 건설 방식의 혁신을 이끈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용 건물, 상업용 건물 등 기업 고객용으로, 건물 환경에 맞게 TV, 에어컨, 사이니지, 가전, 조명, 카메라 등 IoT 제품을 연동해 공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여러 지역에 위치한 매장을 3D맵으로 구현해 원격 운영하는 '멀티 사이트 3D 관리' △공간 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AI 에너지 절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입주민, 관리자, 투숙객 등 이용자별로 기기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특화 앱과 아파트, 빌딩, 호텔 등에서 운영하는 자체 운영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API도 지원한다.

 

추민수 삼성전자 필리핀법인 법인장(상무)은 "우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프라임홈, 지프롭, 사우스갤럭시와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며, 이번 파트너십은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기술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글로벌 목표의 일부"라며 "삼성 필리핀의 비전은 모든 필리핀 가정과 직장에 삼성 기기를 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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