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3세대 블록체인 카르다노(Cardano)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리튬 토큰'을 도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원 투자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아토미코3(Atómico 3), 젠게이트(Zengate), 알토 그란데(Alto Grande)와 계약을 맺고 아르헨티나 리튬 토큰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아르헨티나 리튬 토큰화 프로젝트는 카르다노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카르다노는 2017년 설립된 탈중앙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찰스 호스킨슨이 창시했다.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핵심 목표는 확장성, 지속 가능성, 상호 운용성으로 '우로보로스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우로보로스 메커니즘은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지분 증명 방식 알고리즘으로 신규 블록 생성 시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확장성과 보안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다노 외 아토미코3는 리튬 토큰화를 추진해온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젠게이트와 손잡았다. 아토미코3는 기존에 폴리곤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제작해오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카르다노 블록체인으로 기반을 옮겼다. 알토 그란데는 2022년 설립된 아르헨티나 리튬 채굴 기업으로 살라르 데 아리자로(Salar de Arizaro) 지역 6개 광산 부지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리튬 채굴에 나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튬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투자자산화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직접 리튬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디지털 토큰화된 리튬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카르다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리튬 거래 시장 유동성을 높일 뿐 아니라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를 통해 국제 무역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산업이 공급망 투명성, 책임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해결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은 리튬의 출처를 추적해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리튬 공급을 보장할 수 있다"며 "리튬 토큰에는 노동법, 환경 기준, 물 사용량 기준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