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구다이글로벌의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가 일본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북미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조선미녀 일본 파트너사 K뷰티 도·소매 전문기업 JT에 따르면 조선미녀는 큐텐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입점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큐텐 등록회원 약 2300만명 가운데 여성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76%(약 1750만명)에 달할 정도로 높아 화장품 판매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10대(14%)·20대(36%)·30대(19%) 로컬 소비자 비중이 69%로 높다는 점도 큐텐의 장점으로 꼽힌다.
조선미녀는 큐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맑은쌀선크림 △맑은쌀선크림 아쿠아프레쉬 △인삼아이크림 △쌀겨수맑은세럼 등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쌀 스킨케어 세트·인삼 스킨케어 세트 등 세트상품 2종을 기획하고 단일제품으로 하나씩 구매할 때 보다 55%이상 저렴한 가격에 200개 한정 판매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자사 화장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을 휩쓴 간판 화장품을 내세워 일본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선미녀의 행보로 풀이된다. 맑은쌀선크림은 지난 2023년 올리브영 선크림 판매랭킹 1위를 차지한 조선미녀 대표 제품이다.
앞서 지난 2022년 미국 대형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이 개최한 이벤트 블랙프라이데이 선케어 부문 1위를 꿰찬 바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백탁현상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맑은쌀선크림 자외선 차단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자극을 최소화해 민감성 피부를 지닌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맑은쌀선크림 아쿠아프레쉬다.
인삼아이크림도 지난 2023년 7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아이케어 부문 정상을 차지한 히트 상품이다. 레티날, 리포좀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탄력 및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조선미녀는 SNS를 통한 홍보전을 펼치며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X(옛 트위터) 일본 계정을 통해 맑은쌀선크림, 인삼아이크림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JT는 "조선미녀는 조선시대 고서에 적힌 '아름다운 한국 여성의 지혜'에 착안해 탄생한 뷰티 브랜드로 아시아·유럽 50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조선미녀가 큐텐을 통해 한국 전통 자연유래 성분을 배합한 화장품 세트상품 2종을 선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