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최대 가전 유통업체 '맞손'...프리미엄 제품 독점 판매 계약

2025.01.17 11:33:21

취급 제품군 늘리고 프로모션 다변화 추진
베트남 가전 시장 공략 '속도'…프리미엄 라인업 확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주요 전자제품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인구 1억명과 활발한 산업 활동 등을 바탕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베트남 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G전자 베트남법인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취급 제품군을 늘리고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판매를 촉진키로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G전자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디엔마이싼은 LG전자 △나노셀 TV △300~400리터 용량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10~14kg 용량 대형 드럼 세탁기 등에 대한 독점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도 기획 중이다. 할인과 사은품 제공 등의 마케팅을 펼친다. 또 고가의 가전제품 구매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부 옵션을 도입하는 등 금융 솔루션을 제안,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후 서비스(A/S)와 교환, 기술 지원 등 서비스도 강화한다. 

 

LG전자는 디엔마이싼을 통해 유통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가전 시장점유율을 제고한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달하고  빠른 성장과 도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국가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산업과 소비 시장이 활발히 형성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올해 91억5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9년 112억10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5.18%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시장 수요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현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유명 인테리어 회사 'AKA'와 협력, AKA 산하 고급 가구 디자인 브랜드 '보컨셉' 쇼룸에 프리미엄 라인업 ‘LG 오브제 컬렉션’을 활용해 ‘꿈의 집’을 만들었다. 앞서 작년 3월엔 푹 옌에 위치한 플라밍고 다이라이 리조트에 LG 오브제 컬렉션을 활용한 베트남 최초의 체험형 공간 'LG 오브제 하우스'를 공식 오픈했다. <본보 2024년 11월 10일 참고 LG전자, 베트남 인테리어 업체와 맞손…프리미엄 가전 시장 정조준>

 

디엔마이싼은 베트남 모바일 전문 판맨 체인 TGDD(Thế Giới Di Động) 그룹 산하 전자제품 유통 판매 업체다. 2005년에 설립된 디엔마이싼은 전자제품과 가전기기 판매를 주로 담당한다. 베트남 전역 63개 주요 성과 도시에 296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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