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철강 생산국' 인도, 수입규제 강화 속도

2025.01.18 00:00:17

인도 철강업계, 정부에 추가 관세 요청
값싼 중국산 철강 수입 대응 차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인도가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값싼 중국산 철강에 맞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인도 내 철강 제조사와 철강협회는 인도 철강부에 추가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지난해 4~10월 인도의 철강 수입량이 전년 동기대비 42.1%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인도 상공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관계부처 회의에서도 이 안이 지지를 얻으며 중소기업 단체도 기존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중소기업 단체의 입장 변화는 인도 철강 제조사들이 중소기업에 보다 저가에 제품 공급을 보장함에 따라 이뤄졌다. 인도 무역규제총국(DGTR)은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에 따른 인도 산업계의 피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철강부는 지속적으로 철강 수입과 관련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철강 수입 모니터링 시스템(SIMS) 등록을 의무화 한 데 이어 모든 종류의 철과 철강 제품 거래자들이 수입 관련 세부사항을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했다.

 

SIMS 등록 대상 품목과 등록 대상 정보 등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강화되는 추세다. 인도 철강부는 지난해 4월 철강 수입제품의 선적에 대한 보고 요건을 강화했다. 출하내역 오신고와 과소신고 사례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데에 대한 대응의 일환이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인도의 철강 생산량은 전세계 2위로 1억4080만t(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억2540만t에서 12% 증가한 수치다. 1위는 중국이며, 3위는 일본, 4위는 미국, 5위는 러시아, 6위는 한국이며 주요국 10위 내는 2022년과 2023년에 순위 변화가 없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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