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빌딩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가 스위스 전력설비·자동화 기술 기업 ABB와 함께 스마트 홈 기술 '스마트싱스'(SmartThings) 솔루션 확대에 나선다.
5일 ABB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및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플랫폼에 ABB의 인사이트(InSite)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합한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22년 ABB의 주거·상업용 건물 자동화 솔루션 '프리앳홈(ABB-free@home)'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싱스 사용자는 주거용, 다세대, 복합용도 및 소규모 상업용 건물에서 에너지 소비를 더욱 쉽게 시각화하고 제어,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BB 인사이트 시스템이 수집한 실시간 및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기세척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잔디깎이 로봇 등 스마트 가전과 기기의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가정 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 시스템, 에너지 및 수도·가스 소비 관리 기능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앱 피로감(App Overwhelm)’을 해소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개개인의 생활 습관에 맞춰 개별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에너지 분석, 예측 인사이트, 자동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 기업, 건물 관리자 및 에너지 절감에 관심 있는 사용자에게 보다 정밀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번 통합 솔루션은 사용자의 에너지 관리에 대한 접근성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스마트 빌딩 기술에 혁신을 가할 예정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B2B 솔루션사업팀 팀장(부사장)은 “에너지 관리의 미래는 변화하는 규제와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적응하면서도 부동산 가치를 증대시키는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에 달려 있다”며 “스마트싱스 프로는 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업이 에너지 소비를 능동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며, 보다 스마트하고 가치 있는 건물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스마트싱스 및 스마트싱스 프로는 4~7일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5’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