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입찰 참여...지멘스·CAF와 3파전

2025.02.17 11:00:02

에드먼턴, 53편성 사업 숏리스트 발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턴시의 트램 사업 후보자로 뽑혔다. 독일 지멘스, CAF그룹과 또 맞붙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1년 46편성에 이어 이번 53편성 사업에서도 승기를 잡는다.


17일 에드먼턴 시정부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지멘스, CAF그룹은 최근 에드먼턴시 트램 사업의 공급사 후보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에드먼턴시는 트램 현대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53편성 입찰에 나섰다. 입찰자격요청서(RFQ)를 발행하고 6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심사를 거쳐 3곳으로 압축했다. 에드먼턴시는 연말 최종 공급사를 선정해 계약을 맺고, 2028~2029년 인도받는다는 목표다.

 

현대로템은 기존 사업에서 증명한 기술력과 납품 역량을 토대로 우위를 점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5년 밴쿠버 무인전동차 40량을 수주해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조기 납품해 운행 일정을 3개월 앞당기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캐나다 시행청으로부터 감사공문과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8년에는 무인전동차 28량을 추가로 따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대로템은 2021년 지멘스, CAF그룹 등 세계 유수의 철도차량 업체들을 꺾고 에드먼턴 트램 사업도 수주했다. 1·2차 평가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에드먼턴 시정부와 약 2200억원 규모의 트램 납품 계약(총 46편성)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트램 차량은 캐나다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 지역을 잇는 '밸리 라인 웨스트(Valley Line West)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3년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초도 물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캐나다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또 수주를 노리며 해외로 뻗어나간다. 현대로템은 2014년 튀르키예 이즈미르 트램 사업으로 트램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2015년 튀르키예 안탈리아 트램,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2024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트램 사업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쌓아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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