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픽' 트라파코, 베트남 제약기업 2위

2025.02.25 09:28:03

베스트셀러 의약품 다수 보유·베트남 전역 유통망 확보
대웅제약 협력 통해 만성질환 등 치료제 기술이전 속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웅제약이 투자한 베트남 대형 제약업체 트라파코(Traphaco)가 '베트남 최고 제약기업'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폭넓은 의약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2017년 트라파코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듬해인 2018년 트라파코와 제품 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의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트라파코는 '베트남 최고의 제약업체' 2위를 꿰찼다. 호치민·하노이·다낭 등에서 사무실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리플러스가 순위를 매겼다. 리플러스는 제약, 프랜차이즈, 외식 등 각 부문별 우수 업체 순위와 최신 트렌드 정보 등을 전달하고 있다. 베트남 최고의 제약업체 순위의 경우 △의약품 포트폴리오 △유통망 △사업 규모 △생산 역량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매겨졌다.

 

트라파코는 다수의 의약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억상실 및 뇌기능 저하 치료제 '호앗 후엣 쯔엉 나오'(Hoat Huyet Duong Nao), 치질 치료제 '또뜨리'(Tottri) 등이 트라파코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4개 자회사를 통해 하노이·호치민·껀떠·다낭·남딘 등 베트남 전역을 아우르는 의약품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베트남 곳곳에 28개 지점을 두고 약국 약 3만곳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트라파코가 베트남 제약기업 순위 '톱2'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면서 현지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파코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기업평가기관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가 발표한 '베트남 평판 우수기업' 제약·의료기기·헬스케어 부문 2위에 오른 바 있다. 의약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대웅제약과 협력해 제약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됐다.<본보 2024년 11월 26일 참고 대웅제약 투자 옳았다…트라파코, 베트남 제약사 2위>

 

트라파코는 대웅제약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을 가속화하며 현지 제약 업계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당뇨병·심혈관질환·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치료제에 이어 소화기 질환·고혈압 치료제 기술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전문가 베트남 파견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

 

리플러스는 "트라파코는 의약품 제조 및 유통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며, 베트남 제약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라면서 "고품질 의약품 공급을 통한 질병 치료 및 건강 관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DHG 파마슈티컬이 차지했다. 이어 △사파코 3위 △이멕스팜 4위 △비타팜 5위 등이 '톱5'에 진입했다. 이어 피메마코 6위, 호아린 7위, 타이민 8위, OPC 9위, 비디파르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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