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캐나다 물류센터관리 플랫폼 전문기업 리버스 애널리틱스(Rebus Analytics·이하 리버스)와 맞손을 잡았다. 선진적 물류 관리 플랫폼을 도입, 물류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8일 리버스에 따르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리버스가 개발한 물류 솔루션을 도입한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424개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리버스 물류 솔루션은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실시간 운영 현황 모니터링과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리버스 솔루션 적용를 통해 △실시간 상품 위치 파악 정확도 50% 증가 △피킹(물류센터에서 고객 주문에 맞춰 상품을 선택·수집하는 작업) 정확도 5% 증가 △업무 보고 효율성 3%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최첨단 기술을 통한 물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2023년 미국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제공기업 원트랙 AI(OneTrack.AI)와 손잡고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물류센터에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은 지게차에 장착한 컴퓨터 비전 카메라를 통해 지게차의 위치·작업상황·가동률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류 기술 경쟁력을 제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물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북미 물류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오는 2030년 북미 물류 시장 규모가 1조4088억달러(약 2043조18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물류 네트워크 운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로 리버스를 선택했다"면서 "리버스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