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가 일본 증강현실(AR) 안경 스타트업 '셀리드(Cellid)'에 투자했다.
셀리드는 21일 75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확장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 SBI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이로써 셀리드의 누적 투자액은 1500만 달러(약 210억원)로 늘었다.
셀리드는 AR 안경용 디스플레이와 공간 인식 엔진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소재로 모든 색상의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AR 안경 제품을 공개했다.
AR 안경은 일반 안경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AI가 시야에 들어오는 상황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한다. 착용자가 눈에 보이는 물건의 사용법을 물으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시라가 사토시 셀리드 최고경영자(CEO)는 "파트너사 및 고객과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용자가 AR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이즈미 토세이 IMM인베스트먼트 일본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셀리드의 제품은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AR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AR 스마트 안경 시장에 대해 "구글·삼성전자 등 대형 기술 기업의 시장 진입 가능성 그리고 AI 트렌드 가속화에 힘입어 내년까지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일본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올해 첫 펀드를 만들었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