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연춘 기자] CJ ENM이 멕시코 미디어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남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멕시코를 교두보 삼아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산이다. CJ ENM은 멕시코 내의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기존 한류팬 외에도 신규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22일 멕시코 최대 방송사 이마헨 텔레비시온(Imagen Televisión)은 CJ ENM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 ENM의 ▲아는 와이프 ▲오 마이 베이비 ▲철인왕후 ▲응급남녀 ▲또 오해영 ▲유미의 세포들 등 K-드라마 공급 계약을 맺었다.
CJ ENM이 제작한 콘텐츠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초격차' 콘텐츠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콘텐츠 최초로 CJ ENM 작품 6편이 동시에 현지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 방영권 확보 역시 매우 이례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마헨 텔레비시온는 "멕시코 시청자에게 세계로 통하는 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CJ ENM과의 파트너십 으로 시청자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영되는 고품질 K-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CJ ENM의 K-콘텐츠 세계화에 한 획을 그은 이정표가 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K-드라마를 내세워 기존 아시아·유럽에 이어 남미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본격화 하는 행보로 읽힌다.
CJ ENM은 올해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남미를 시작으로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한다는 할 계획이다.
세바스찬 김(Sebastian Kim) CJ ENM 인터내셔널 콘텐츠 세일 디렉터는 "이마헨 텔레비시온과 같은 멕시코 주요 방송사의 프라임타임에 한국 드라마가 독점적으로 노출은 CJ ENM의 입지 강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