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TGL 쫓는 골프존…골프존투어로 美 반전 모색

2025.05.08 10:08:57

[더구루=이연춘 기자] 뛰는 TGL와 쫓는 골프존의 미국 시장 쟁탈전이 본격 막 오른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창설하는 TGL(Tomorrow Golf League)의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스크린 골프 업계의 선두주자 골프존이 대규모 상금을 내건 '골프존 투어 시즌 2'를 론칭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억원 규모의 상금을 내세원 '골프존 투어 시즌2'가 TGL에 맞서 미국 시장에서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골프존에 따르면 미국에서 총상금 30만달러(4억2000만원) 상금을 내걸고 '골프존 투어 시즌2'를 연다.

 

전 세계 골프존 시뮬레이터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프로 선수 중심의 TGL과는 달리,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저변 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시즌 2는 지난 시즌 대비 참가 규모를 대폭 늘렸다. 북미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125개 골프존 시설에서 예선이 진행된다. TGL 출범에 맞서 골프존의 기술력과 폭넓은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활로 모색하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골프존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 G투어라는 성공적인 프로 스크린 골프 리그를 운영하며 탄탄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골프존 투어 시즌 2를 통해 미국 아마추어 골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나아가 잠재적인 프로 선수 발굴 및 스크린 골프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테크와 엔터가 결합한 TGL 시즌 개막 이후 미국 내 골프 시뮬레이터 수요가 증가하며 골프존 미국법인 성장세가 가파르다. TGL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주도하는 미국 골프 리그로 스크린과 필드를 접목한 경기 방식과 최첨단 시설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존아메리카 션 변 CEO는 "골프존은 글로벌 경쟁 플랫폼으로서 시뮬레이터 골프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TGL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골프존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장 전망은 밝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에 대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사업은 뚜렷한 성장률이 확인됐다"며 "미국 시장의 매출 성장세와 일본의 골프존파크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이연춘 기자 lyc@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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