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늘었지만 순익 괜찮은 캄보디아 KB국민은행

2025.07.10 11:14:02

KB프라삭 은행, ‘2024년 연간 보고서’ 공개
부실대출비율 3.75%→5.95% 증가
총 자산·순 대출·예금·수익 안정적 성장세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인 KB프라삭 은행의 부실채권이 늘었다. 다만 예금과 수익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KB프라삭 은행의 ‘202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실대출비율(NPL)은 전년 3.75%에서 5.95%로 2.2%p 증가했다.

 

KB프라삭 은행은 “현지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수요의 둔화 속에서 차주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다”며 “NPL 상승은 캄보디아 은행 산업 전반의 추세와 일치하며, 주요 부문에서 대출 성장 둔화와 신용 긴축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익 등 재무 성과는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다. 총 자산이 56억4000만 달러(약 7조7400억원), 순 대출이 51억8000만 달러(약 7조1100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2.17% 증가했다. 예금도 신상품 출시와 디지털 채널을 통한 고객 유치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5억3000만 달러(약 4조8400억원)를 기록했다.

 

세후 순이익은 9600만 달러(약 1300억원)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9%,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69%에 달했다.

 

KB프라삭 은행 지점 수는 188개, ATM과 CDM은 288개에 이르렀으며 1만4000개 이상의 마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 사용자 수는 56만2000명을 넘었으며 20만5000개 이상의 신규 ATM 카드가 발급됐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작업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B프라삭 은행은 지난해 현금 없는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캄보디아 중앙은행 주도 하에 인접 국가와 국경 간 QR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를 한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옴쌈은 KB프라삭 은행장은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장기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CASA(저원가성 예금·입출금 예금) 잔고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카드 시스템과 국경 간 송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디지털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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