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lecta)'가 브라질 현지 전문가 알레산드로 산타나 도스 헤이스(Alessandro Santana dos Reis)를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현지 농업 현장과 글로벌 지속 가능 트렌드에 정통한 인물로, ESG 중심 경영 체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15일 CJ셀렉타에 따르면 약 20년간 영업·물류 부서를 거쳐 지난 2019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온 알레산드로 헤이스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그는 오는 2027년까지 600명의 직원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조직 재정비와 지속 가능 전략 등을 총괄하게 된다.
알레산드로 신임 CEO는 글로벌 곡물 기업 '카길(Cargill)'에서 경력을 시작해 CJ셀렉타에서 성장해온 인물이다. 현재 브라질 식물성오일산업협회(ABIOVE) 이사이자 브라질 곡물수출업협회(ANEC)에서도 10년 이상 활동해왔다. 공급망, 물류, 재무, 구매,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관된 경영성과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레산드로 CEO는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강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조직 내 어떤 부서나 개인도 회사를 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 협력 농가의 피드백도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라면서 "브라질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영업 부서와 유기적으로 연결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셀렉타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재무 안정성 확보 △지속 가능한 인프라 투자 △사람 중심 조직문화 구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매스·바이오가스·바이오비료·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CJ셀렉타는 브라질 기반 대두 단백질 전문 생산업체로, 탈산림·비유전자변형(GMO-free) 원료를 바탕으로 한 고단백 SPC(대두단백농축) 제품을 생산해 노르웨이 연어 사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탄소발자국 정보를 정밀하게 공개하는 SPC 생산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탈산림 대두 공급뿐 아니라 재생농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새 CEO 선임은 CJ셀렉타의 새로운 성장과 혁신, 인재 중심 지속 가능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70년 역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단백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