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의 물류장비 기업 크라운 이큅먼트(Crown Equipment)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8일 미국 산업 전문 매체 매터리얼 핸들링 홀세일러(Material Handling Wholesaler)에 따르면 두산밥켓과 크라운 이큅먼트는 3~5톤급(Class 4·5) 지게차 모델을 공동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OEM)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0년간 지게차 등 보조 물류장비 공급을 통해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다 다양한 지게차 모델을 두산밥캣 브랜드로 선보이게 된다.
제러드 스텍(Jarrod Steck) 두산밥캣 북미 물류장비 사업부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은 물류장비 사업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신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존 딜러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비즈니스 매니저들이 딜러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 확보 및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하고 딜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OEM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기존 장비 공급을 넘어 다양한 지게차 모델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게 됐다.
이는 두산밥캣의 물류 운반장비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라운 이큅먼트는 미국 오하이오주 뉴브레밍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지게차·물류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동 포크리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물류장비 개발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과 사용자 안전성을 높인 첨단 기술을 도입해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친환경 전동 건설기기와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물류장비 사업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OEM 파트너십 확대는 글로벌 산업용 장비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또 하나의 전략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고객 맞춤형 물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