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쿠팡 목표주가 35달러로 상향…'비중확대' 유지

2025.08.22 09:35:33

"대만이 장기 성장축"
단기 비용 부담은 과제

 

[더구루=진유진 기자] 모건스탠리가 쿠팡의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3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대만 사업 성장 모멘텀을 장기 동력으로 평가했다. 다만 단기 비용 부담은 쿠팡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쿠팡의 대만 투자와 사업 모멘텀 가속화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관심이 사실상 대만으로 이동했다는 진단과 함께, 대만이 쿠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에서 축적한 물류·배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대만 진출에 따른 손익 분기 도달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단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실적도 상향 배경을 뒷받침한다. 쿠팡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5억 달러(약 11조8900억원)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총이익률은 30%로 개선됐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시장 기대치(0.07달러)를 밑돌았다.

 

업계는 이번 목표주가 상향을 쿠팡이 국내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이커머스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대만 시장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북미·동남아 등 다른 해외 시장 확대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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